살이 찌면서 땀이 많아졌는데 다이어트 해야 될까요? (수원 20대 중반/여 다한증)
최근 1년 사이에 살이 10kg 정도 쪘는데, 그 뒤로 땀이 감당이 안 됩니다. 조금만 걸어도 온몸이 젖고 숨이 차요. 다한증 치료를 따로 받아야 하는 건지, 아니면 살만 빼면 저절로 좋아지는 건지 궁금합니다. 한방에서는 비만형 다한증을 어떻게 치료하나요?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류호선입니다.
안녕하세요. 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입니다.
체중 증가와 다한증의 증가가 동시에 나타나 당혹스러우시지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비만과 다한증은 매우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살을 뺀다고 해서 모든 다한증이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체내에 쌓인 '근본적인 노폐물'을 해결하는 과정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한의학에서는 급격히 체중이 불어난 경우를 체내에 습담(濕痰)이라는 노폐물이 쌓인 상태로 봅니다.
이 습담은 우리 몸의 기혈 순환을 방해하고,
내부에서 발생한 열이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가두는 '단열재' 역할을 합니다.
가둬진 열은 결국 가장 약한 고리인 땀샘을 통해 한꺼번에 폭발하듯 뿜어져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분들은 땀이 끈적거리고 냄새가 나기 쉬우며,
땀을 흘리고 난 뒤에도 시원하기보다는 몸이 무겁고 붓는 느낌을 자주 받습니다.
단순히 땀샘의 문제가 아니라 대사 증후군과 순환 장애가 결합된 상태입니다.
한방신경정신과에서는 살을 빼는 것과 땀을 줄이는 것을 하나의 과정으로 봅니다.
체내의 끈적한 노폐물과 열기를 동시에 제거하는 처방을 통해 몸을 가볍게 만듭니다.
또한 기혈 순환을 촉진하여 가만히 있어도 에너지가 효율적으로 연소되도록 돕습니다.
이는 자연스러운 체중 감소와 땀 조절로 이어집니다.
만약 비만의 원인이 스트레스성 폭식이라면, 마음을 안정시켜 식욕을 조절하고 자율신경을 안정시키는 치료를 병행합니다.
살을 빼기 위해 무리하게 운동을 하면 오히려 땀을 더 흘려 탈진할 위험이 있습니다.
지금은 '땀을 내는 운동'보다 '속열을 끄고 노폐물을 빼는 치료'가 우선입니다.
몸속이 맑아지면 체중은 자연스럽게 내려가고 땀도 적정 수준을 되찾게 됩니다.
적절한 치료를 통해 현재의 증상에서 벗어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