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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상담 질문
청소년ADHD4월 20일

중학생 아들이 유독 산만하고 충동적인데 청소년 ADHD일까요? (대전 10대 중반/남 청소년ADHD)

안녕하세요. 중학교 2학년 아들을 둔 엄마입니다. 아이가

초등학교 때부터 좀 유난히 산만하긴 했지만, 사춘기가 오면서

감정 조절도 안 되고 수업 시간에 멍하니 있거나 갑자기 돌발 행동을 해서

선생님께 연락을 자주 받습니다. 단순히 성격 탓인지, 아니면 청소년 ADHD

증상인지 걱정됩니다. 집에서도 대화가 안 통하고 자꾸 화만 내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의사 답변 (1)

답변완료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유성운입니다.

지금껏 아이를 보살피며 얼마나 마음 졸이고 힘드셨을지 그 깊은

고뇌가 느껴집니다. 어머니의 잘못도, 아이의 의지가 부족해서도 아닙니다.

사춘기라는 예민한 시기에 겪는 이러한 증상들은 가족 모두에게 큰 상처가

될 수 있기에, 어머니가 느끼시는 막막함과 답답함에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하며 제 답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직접 대면하여 면담한 것이 아니기에 정확한 진단을 내리기는 어려우나,

적어주신 내용으로 보아 청소년 ADHD가 의심되는 행동 패턴이 발견됩니다.

청소년 ADHD는 단순히 산만한 것을 넘어 뇌의 전두엽 기능이 성장에 발맞추어

균형 있게 발달하지 못할 때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아동기에는 몸을 끊임없이

움직이는 과잉행동이 두드러진다면, 청소년기에는 생각의 산만함과 감정의 기복,

그리고 충동 조절의 어려움으로 그 양상이 변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특히 수업 시간에

멍하게 있거나 할 일을 끝까지 마치지 못하는 것은 집중력을 유지하는 뇌의 힘이

약해져 있기 때문이며, 사소한 지적에도 크게 화를 내는 것은 감정 제어 장치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해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면 학업 성취도가

떨어지는 것은 물론, 자존감이 급격히 낮아져 우울증이나 불안 장애로 이어질

위험이 크므로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시길 권유 드립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우리 몸의 에너지가 머리 쪽으로 과하게 쏠려 정신이 맑지 못하거나,

심장의 기운이 불안정하여 안정을 찾지 못하는 상태로 파악합니다. 과도하게 쌓인 열기가

뇌의 인지 기능을 방해하고 감정을 요동치게 만드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 몸의 기운을

가라앉히고 두뇌와 신체의 균형을 바로잡아 스스로 제어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신경계의 자생력을 키워 자연스럽게 주의 집중력을 높이고 정서적 안정을 유도하는 과정이 필요하며,

이는 단순히 행동을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근본적인 조절력을 회복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가정에서는 아이의 행동을 '반항'으로 규정하기보다 '조절의 어려움'으로 이해해 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명확하고 짧은 규칙을 정해 성취감을 맛보게 해주시고, 스마트폰이나 자극적인

게임은 뇌를 더욱 흥분시키므로 노출 시간을 점진적으로 줄여야 합니다.


오늘의 이 고민이 아이의 마음을 진심으로 들여다보는 소중한 계기가 되어, 머지않아

가정 안에 따스한 온기와 웃음이 다시 가득해지기를 진심으로 기원하겠습니다. 언제나

어머니와 아이의 앞날을 응원하며, 힘든 시간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마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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