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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상담 질문
비염아토피3시간 전

아이가 5살인데 비염 아토피 있어요.. 면역력이 약한 걸까요? (광주 소아/남 비염아토피)

아이가 비염이 있어서 코 자주 막히고 재채기 많이 해요.

아토피도 있어서 피부가 자주 가렵고 긁어서 상처 나는 경우도 많아요.

주변에서 비염이랑 아토피는 면역력이 약해서 그런 거라고 하는데 정말 그런가요?

면역력을 키우면 이런 증상들도 좋아질 수 있을까요?

의사 답변 (1)

답변완료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기호필입니다.

비염으로 코 자주 막히고 아토피로 피부 가려워하는 아이 보시면 정말 안쓰러우시겠어요. 주변에서 면역력 때문이라고 하니 면역력 키우면 좋아질지 궁금하시겠죠.


비염과 아토피는 면역력이 약해서 생기는 게 아니에요.


오히려 면역 체계가 과민하게 반응해서 생기는 거예요. 이걸 면역 과잉 반응이라고 하는데 알레르기 질환이 바로 이런 경우예요.


정상적인 면역 체계는 진짜 위험한 것(세균 바이러스)에만 반응해요. 하지만 알레르기가 있는 아이들은 위험하지 않은 것(먼지 꽃가루 음식)에도 면역 체계가 과도하게 반응하면서 염증이 생기는 거죠.


비염은 코 점막에서 면역 과잉 반응이 일어나는 거고 아토피는 피부에서 면역 과잉 반응이 일어나는 거예요.


그래서 단순히 "면역력을 높이자"는 접근으로는 좋아지기 어려워요. 이미 과민한 면역을 더 활성화시키면 오히려 증상이 심해질 수 있거든요.

중요한 건 면역력을 높이는 게 아니라 면역 균형을 맞추는 거예요.


우리 몸의 면역 체계는 크게 Th1과 Th2로 나뉘어요. Th1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같은 감염과 싸우는 역할이고 Th2는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역할이에요.


정상적인 몸은 이 두 가지가 균형을 이루고 있어요. 하지만 알레르기 질환이 있는 아이들은 Th2가 과도하게 활성화되어 있어요. 비염이나 아토피가 있다는 건 이 균형이 깨져 있다는 거죠.


그래서 비염 아토피 아이들이 감기도 자주 걸리는 경우가 많아요.


Th2는 과민한데 Th1은 약해서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에는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거예요. 면역 과잉과 면역 저하가 동시에 있는 상태인 거죠.


"면역력이 약한 걸까요?"라고 물으셨는데 정확히 말하면 면역력이 약한 게 아니라 면역 균형이 무너진 거예요.


비염과 아토피는 단순히 면역력을 키운다고 좋아지는 게 아니라 면역 균형을 바로잡아야 해요.


비염으로 코 막히고 아토피로 가려워하는데 면역 균형 때문이라니 어떻게 해줘야 할지 막막하시고 근본적으로 좋아지게 해주고 싶으시다면 한방 면역 치료를 고려해보시면 좋겠어요.


한방에서는 비염과 아토피를 폐와 비장의 불균형으로 봐요.


폐는 호흡기와 피부를 관장하거든요. 폐 기능이 약하고 열이 많으면 코 점막과 피부가 예민해지면서 작은 자극에도 과민하게 반응해요.


비장은 면역 조절 기능을 담당해요. 비장이 허약하면 면역 균형이 무너지면서 Th2가 과도하게 활성화되는 거죠.


한약 치료를 통해 폐의 열을 내리고 폐와 비장을 튼튼하게 만들면 면역 과잉 반응이 줄어들면서 비염과 아토피 증상이 개선돼요. 동시에 Th1 기능도 강화되어서 감기 같은 감염에도 강해지고요.


단순히 면역력을 높이는 게 아니라 면역 균형을 맞추는 방향이에요. 과민한 면역은 진정시키고 약한 면역은 강화하는 거죠.


5살이면 만 6세까지 면역 체계가 완성되는 중요한 시기예요.


지금 면역 균형을 제대로 잡아주면 초등학교 가서도 비염 아토피 없이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어요. 하지만 이 시기를 놓치면 만성 알레르기 질환으로 평생 갈 수 있어요.


비염과 아토피는 면역력이 약해서가 아니라 면역 균형이 무너져서 생기는 거예요. 균형을 잡아주는 치료에 집중하시는 게 아이에게 훨씬 더 도움이 돼요.


자녀 증상에 대해 고민하시고 이렇게 질문 주신 것부터 이미 치료에 한 걸음 내딛으신 상황이에요. 건강한 성장 발달을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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