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틱장애 증상과 치료법에는 어떤 게 있나요? (신촌 20대 후반/남 틱장애)
어릴 때부터 눈을 깜빡이거나 목을 움찔하는 게 있었는데, 크면서 좀 나아지나 싶었거든요. 근데 요즘 다시 심해지는 것 같고 어깨를 들썩이거나 이상한 소리가 나오는 것도 추가된 것 같아요. 멈추려고 하면 더 심해지는 느낌이고, 긴장되는 상황에서 특히 더 나오는 것 같고요.
이게 성인 틱장애죠? 그냥 무의식적인 습관이랑은 어떻게 다른 건가요? 그리고 심해졌다 좋아졌다 반복될 때 뭘 같이 확인해봐야 할까요? 치료는 약이나 행동치료 중 어떤 게 도움이 되는 건지, 일상에서 어떤 상황이 악화 요인이 될 수 있는지도 알 수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서현욱입니다.
성인 틱장애 증상과 치료에 대해 문의를 주셨네요.
먼저 틱 증상과 단순 습관의 차이부터 말씀드릴게요.
틱증상의 핵심 특징은 비자발성과 반복성입니다. 습관적인 행동은 의식적으로 조절이 가능하지만, 틱 증상은 본인의 의지와 거의 무관하게 나오고 억지로 참으려 하면 오히려 긴장감이 높아지면서 더 강하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멈추려고 할수록 더 심해지는 느낌이 바로 그런 현상으로 볼 수 있으며, 틱의 전형적인 특성 중 하나입니다. 또한 같은 동작이나 소리가 일정한 패턴으로 반복된다는 점도 중요한 특징입니다.
증상이 심해졌다 좋아졌다 반복될 때에는, 증상이 심해지는 시기에 수면이 부족했는지, 업무 스트레스나 긴장 상황이 겹쳤는지, 카페인 섭취나 음주가 늘었는지를 확인해보시면 본인만의 악화 패턴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어릴 때부터 있었던 틱이 성인이 되어서도 지속되는 경우, 완전히 사라졌다가 특정 시기에 재발하는 패턴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패턴을 기록해두시면 치료 방향을 잡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일상에서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는 수면 부족, 만성 피로, 극심한 긴장 상황, 카페인과 알코올, 과도한 스마트폰이나 영상 시청 등이 대표적입니다. 반대로 충분한 휴식과 규칙적인 생활이 유지될 때 증상이 안정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증상이 나타날 때 억지로 참거나 의식하려고 할수록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으니, 가능하면 자연스럽게 넘기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치료 방법에 대해 말씀드릴게요. 먼저, 행동 치료 중에서는 습관반전훈련이 틱장애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틱 증상이 나오기 직전의 전구 감각을 인식하고, 틱과 양립할 수 없는 다른 행동으로 대체하는 훈련입니다. 서양의학에서는 약물 치료를 사용하는데, 증상이 일상생활에 심각한 지장을 줄 때 사용하는 경우가 많고, 항정신병 약물이나 클로니딘 계열 약물이 주로 쓰이지만 부작용과 의존성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는 부분을 충분히 고려해야 합니다.
한의학에서는 성인 틱장애와 소아 틱은 조금 다른 관점에서 접근합니다. 성인의 경우 장부 발달은 이미 마무리되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발달 상의 미성숙함보다는 만성적인 스트레스와 과로, 수면 부족 등으로 인해 신경계의 조절 기능이 소진되고 장부 간의 균형이 흐트러진 상태에서 인체가 불안정한 상태에 놓이며 틱 증상이 지속되는 것으로 봅니다. 특히 긴장 상황에서 증상이 두드러지는 경우는 자율신경계가 과민하게 반응하는 상태와도 연결됩니다. 각 개인의 기질, 체질과 증상 패턴, 수면 상태, 소화 기능, 정신심리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 한의학적 기전을 파악한 뒤 한약, 침, 뜸, 약침, 추나요법 등을 통해 교란된 신경계의 조절 기능을 회복하고 자극에 쉽게 흔들리지 않는 안정적인 몸 상태를 만드는 것을 큰 방향으로 잡고 치료합니다. 한의학적 정신요법, 명상과 기공, 습관반전훈련, 이완요법, 호흡법, 두뇌기능훈련 등을 병행하며, 필요 시 심리 상담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가까운 곳에 소재한 한방신경정신과 진료가 가능한 한의원을 방문하셔서 진찰과 상담을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빠르게 회복되시길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 답변이 도움되었으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