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홍조랑 식은땀 때문에 생활이 불가능... 한의원 치료 도움 될까요? (원주 40대 후반/여 갱년기증상)
안녕하세요. 올해 48세 여성입니다.
최근 생리가 끊기기 시작하면서 완경기에 접어든 것 같은데, 몸에 찾아온 변화 때문에 하루하루가 지옥 같습니다.
특히 안면홍조랑 식은땀이 너무 심해서 미칠 것 같아요.
멀쩡히 있다가도 갑자기 가슴 밑바닥에서부터 뜨거운 열감이 목을 타고 얼굴로 확 치밀어 오릅니다.
얼굴이 불타는 것처럼 새빨개지고 겉잡을 수 없이 열이 나는데,
직장에서 회의를 하거나 사람을 만날 때 이러면 고개를 들 수가 없습니다.
주변에서 다 쳐다보는 것 같고 대인기피증까지 생길 지경이에요.
진짜 괴로운 건 밤입니다.
자다가 새벽에 몸에서 식은땀이 비 오듯 쏟아져서 깹니다.
이불이랑 잠옷이 축축하게 젖을 정도로 땀을 흘리고 나면, 순식간에 으슬으슬 오한이 들어서 몸이 달달 떨려요.
매일 밤 땀 때문에 깨서 옷을 갈아입다 보니 불면증이 생겼고, 낮에는 하루 종일 피로하고 우울해서 눈물만 납니다.
게다가 요즘엔 신장 기운이 떨어져서 그런지 아래가 부쩍 건조하고 따갑더니 만성 질염이랑 방광염까지 겹쳤습니다.
설상가상으로 호르몬 변화 때문인지 살도 급격하게 쪄서 몸이 무거우니 염증이 더 심해지는 것 같아요.
산부인과 호르몬제는 부작용 우려 때문에 선뜻 손이 안 가는데,
한의원에서는 호르몬제 없이 자율신경 균형을 맞추고 상열감을 가라앉히는 치료를 한다고 들었습니다.
저처럼 시도 때도 없이 얼굴이 불타오르는 안면홍조와 밤마다 이불을 적시는 식은땀,
그리고 질염과 급격한 체중 증가까지 겹친 상황인데 한방 치료로 근본적인 해결이 가능할까요?
반짝 좋아지는 게 아니라 지속적인 케어를 받고 싶습니다.
한의원 치료 과정과 일상 관리법에 대해 절실하게 조언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지은혜입니다.
현재 갱년기 증상으로 인해 힘들어하고 계신데요.
한의학적인 치료를 고민하고 계신다고 하셔서 답변을 도와드리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갱년기를 최근에는 완경기라고 부릅니다. 그만큼 월경을 잘 마무리하고 완성하는 단계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 갱년기는 노화에 따라 생식기능이 저하되고 성호르몬의 분비가 급감하며 신체가 급격한 변화를 겪는 시기를 뜻합니다.
인체의 진액과 음혈에 해당하는 호르몬이 부족해지고 혈류순환저하와 비뇨생식기계로의 혈류량 유입이 줄어들게 됩니다.
그리고 생식기능을 담당하던 신장의 기운이 크게 약해지게 되며, 신허가 심해지는 시기입니다.
일반적으로 여성의 폐경은 50세 전후에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폐경은 한 달에 한 번씩 난소에서 나와야 하는 난자가 나오지 않아 생리(월경)가 끊어지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즉, 여성이 폐경이 진행되는 시기는 갱년기, 혹은 완경기로 표현되는데 난소의 기능이 중단되면서, 호르몬 분비가 감소하면서 배란이 중단되고 월경이 마무리되는 것입니다.
보통 갱년기라 하면 상열감, 땀, 안면홍조 등의 증상이 나타나야 하는 것으로만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사실 폐경기 중기로 갈수록 더 심해지는 증상은 비뇨생식기 위축 증상인 만성질염, 만성방광염인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이 외에도 일반적으로 알려진 상열감, 홍보발한, 가슴 두근거림, 말초순환장애, 불면, 우울감, 배뇨생식기계, 심혈관계 질환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증상들은 폐경기 때 주로 찾아오기도 하지만,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전/중/후에 따라서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 역시 갱년기의 한 증상으로, 여성호르몬의 감소와 함께 질 점막이 얇아지면서 갱년기질염 및 건조감 등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갱년기 질염이 있으신 분들이 특히 조심해야 하는 부분은 식이습관과 운동입니다. 갱년기 질염으로 고생하신다면 당분이 있는 음식을 줄이고 체중관리를 해주셔야 합니다.
또한 갱년기 이후에는 체중조절에 신경을 많이 쓰셔야 합니다. 체중조절은 단순히 다이어트를 위한 것이 아니라, 여성 생식기 전반의 건강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여성호르몬이 저하되면서 지방대사가 원활하지 않게 되면서 급격하게 체중이 늘게 됩니다. 급격한 체중의 증가는 골반강과 질내 노폐물 대사가 원활해지지 않으면서 습열이 성해지는 질 내 환경을 만들게 됩니다.
한의원에서는 호르몬제 없이 갱년기를 치료하며,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무너진 자율신경의 균형을 회복함으로써 급격한 호르몬변화를 완만하게 조절하고 심신의 변화로 인한 스트레스를 완화합니다.
한순간 좋았다가 반짝 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관리와 케어가 필요하신 경우라면 한의원에서 갱년기증상을 치료해보시기 바랍니다.
갱년기 증상 잘 치료하시고, 갱년기 이후를 건강하게 보내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