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안알레르기 비염, 완전히 치료하는 방법은 없나요? (장안동 10대 초반/남 비염)
우리 아이가 어릴 때부터 비염이 있었는데, 이제는 아침마다 재채기와 콧물로 하루를 시작해요. 감기인 줄 알고 병원에 갔더니, 이제는 알레르기 비염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약을 먹거나 비강 스프레이를 써도 잠깐 괜찮다가 다시 반복되고, 아이도 불편해하고 저도 지치네요. 평생 이렇게 관리만 해야 하는 건지, 아니면 알레르기 비염을 완전히 치료하는 방법은 없는지, 설하면역치료라는 게 근본 치료가 될 수 있는지 정말 궁금합니다.
의사 답변 (1)
답변완료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의사 권현정입니다.
알레르기 비염은 많은 부모님들이 고민하시는 문제입니다. 특히 아이가 어릴 때부터 시작되어 점점 심해지면, 이게 단순한 감기인지, 평생 안고 가야 하는 병인지 헷갈리고 걱정이 되시죠.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알레르기 비염은 증상을 조절하는 치료뿐 아니라, 체질 자체를 바꾸는 치료도 가능합니다. 바로 그 중 대표적인 방법이 설하면역치료입니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약물 치료, 예를 들어 항히스타민제나 스테로이드 비강 스프레이 등은 증상을 줄이는 데는 매우 효과적이지만, 알레르기의 근본 원인을 없애지는 못합니다. 그래서 약을 끊으면 다시 증상이 나타나곤 하죠.
하지만 설하면역치료(혀 밑 면역치료)는 다른 접근입니다. 이 치료는 아이의 면역 체계가 특정 알레르기 유발 물질(예: 집먼지진드기, 꽃가루 등)에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지 않도록 훈련시키는 치료입니다. 혀 밑에 매일 아주 소량의 알레르기 원인 물질을 투여하면서, 몸이 점점 그 물질에 익숙해지도록 유도하는 방식이죠.
이 치료는 보통 3년 이상 꾸준히 시행해야 하지만, 많은 연구 결과에서 비염 증상의 빈도와 강도를 줄이고, 약물 사용도 줄이며, 무엇보다도 알레르기 체질 자체를 개선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또한, 천식이나 다른 알레르기 질환으로의 진행을 예방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알레르기비염이 반복되는 아이들에게는 매우 의미 있는 치료입니다.
무엇보다도 설하면역치료는 먹는 약이나 주사가 아닌, 혀 밑에 한 방울 떨어뜨리는 방식이기 때문에, 아이들도 비교적 잘 받을 수 있고, 부작용도 드물고 안전한 치료로 알려져 있습니다.
물론 모든 아이에게 맞는 치료는 아니기 때문에, 먼저 정확한 알레르기검사(예: MAST 검사 등)를 통해 어떤 항원에 반응하는지 확인한 뒤, 해당 항원에 대한 설하면역치료가 가능한 경우에 시행해야 합니다.
정리하자면, 알레르기 비염은 단순히 증상만 누르며 살아야 하는 병이 아니며, 설하면역치료와 같은 방법을 통해 장기적으로는 체질을 개선하고, 알레르기 반응 자체를 줄여주는 것이 가능합니다. 지금 아이가 비염 때문에 반복적으로 고생하고 있다면, 설하면역치료는 그 고리를 끊을 수 있는 좋은 해답이 될 수 있습니다.
더 이상 비염 때문에 매일 힘들어하지 않도록, 이제는 근본적인 해결책을 시작해볼 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