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환자 요양병원 수백만원 썼는데 효과를 못 느꼈어요. 다들 그러신가요? (김포 50대 후반/여 암환자 요양병원)
안녕하세요. 어머니가 작년에 유방암 수술을 받으시고 항암치료 중이세요.
주변에서 항암 중에는 면역 관리하면서 케어 받는 게 좋다고 해서, 인하대병원에서 암 수술 하시고 근처 요양 암 요양병원에 한 달 정도 입원시켜드렸어요.
그런데 솔직히 수백만원 들었는데 뭐가 좋아졌는지 잘 모르겠는데요
어머니도 "딱히 달라진 건 모르겠다"고 하시고요. 밥은 그래도 잘 나왔다고 하시는데...
면역치료, 종양미세환경 어쩌고 하면서 비싼 치료들을 권유하셨거든요. 불안한 마음에 다 했는데, 이게 정말 효과가 있는 건지 그냥 돈만 쓴 건지 모르겠습니다.
혹시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 계신가요? 암 요양병원 케어가 원래 이렇게 체감이 안 되는 건가요?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문상현입니다.
안녕하세요. 김포 슬찬한방병원 대표원장 문상현입니다.
어머님 항암치료 중이시라니 마음고생이 많으시겠습니다.
말씀하신 부분, 정말 많은 보호자분들이 느끼시는 부분이라 답변 드립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항암 케어에는 '체감되는 치료'와 '체감되지 않는 치료'가 함께 있습니다.
암 케어가 목표로 하는 건 보통 4가지입니다.
1. 항암 효과 증대
항암제가 더 잘 작용하도록 몸 환경을 만듭니다.
종양표지자나 암 크기 변화로 일부 확인되지만, 케어만의 직접적인 효과인지 단정 짓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2. 항암 부작용 완화
오심, 구토, 피로, 식욕저하 같은 증상 완화입니다.
약침, 온열, 한약, 전침 같은 치료를 받으시면 이 부분은 비교적 빠르게 체감하실 수 있어요.
3. 전이·재발 방지를 위한 종양미세환경 개선
암세포 주변 환경을 바꾸는 치료인데, 솔직히 당장 몸으로 느끼긴 어렵습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가장 중요한 목표 중 하나입니다.
4. 면역 기능 향상
감염 위험 낮추고 혈액 수치 안정에 도움이 됩니다.
수치가 개선되면 체감되지만, 그렇지 않으면 느끼기 어렵습니다.
즉, 4가지 중에서 환자분이 당장 체감하실 수 있는 건 사실 '항암 부작용 완화' 정도 입니다.
나머지 셋은 중요하지만 몸으로 바로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런데 많은 케어 병원에서 전이재발 방지, 면역 향상을 강조하며 치료를 권유하세요.
불안한 보호자 입장에서는 당연히 다 하고 싶어지시죠.
한 가지 비유를 드리자면, 항암 중 케어는 폭풍 속에 방파제를 세우는 일과 같아
방파제가 있으면 파도가 약해 보입니다.
그래서 효과가 없어 보일 수 있어요.
하지만 방파제가 없었다면 파도는 훨씬 거셌을 겁니다.
다만 보호자분이 "돈만 썼다"는 느낌이 드신 건, 병원에서 치료가 실제로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함께 확인시켜드리는 과정이 부족했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종양표지자 추이
혈액검사 결과,
체중, 수면, 스트레스 등
종양미세환경 지표
이런 수치를 환자, 보호자와 공유하면서 "지금 어떻게 가고 있는지" 함께 확인해 드리는데요.
어떠한 부분들이 좋아지는지 담당 의사분과 이야기를 나눠보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어머님 회복 잘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