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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상담 질문
ADHD2월 12일

ADHD약을 복용하면서 틱이 심해져서 걱정입니다. (송파 10대 초반/남 ADHD)

수업에 집중을 못 하고 많이 산만해서 지적을 자주 받다가 아무래도 ADHD가 아닐까 검사를 받았더니

심한 정도는 아니지만 ADHD가 맞다고 약물치료를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식욕이 많이 떨어지고 밤에 잠도 설치는 증상들이 있다가 조금씩 적응되나 싶더니

얼마 전부터는 가끔 있던 틱증상이 눈에 띄게 심해지는 것 같습니다.

가끔 눈깜박이는 정도에 고개를 까딱할때가 있었는데 남이 보기에 그렇게 확인될 정도는 아니었거든요.

요즘들어서 틱이 있네 보일 정도로 자주 머리를 흔드는 틱이 있어서 정신과에서 약을 다시 조절했는데요,

그뒤로도 큰 차도없이 지속되니 걱정이 되네요.

계속 복용하다가 더 심해지지 않을까 싶고 약이 어차피 치료제는 아니라고 알고 있어서

혹시 한약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알아보고 있습니다.

저희 아들처럼 ADHD가 있으면서 틱까지 있는 경우 같이 치료할 수 있을까요?

의사 답변 (1)

답변완료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석선희입니다.

자녀의 ADHD 증상 개선을 위해 시작한 약물 복용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부작용 때문에 부모님께서 걱정이 매우 크실 것으로 사료됩니다.

ADHD 진단 하에 처방된 중추신경자극제 계열의 약물을 복용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식욕 부진 및 두통,

그리고 약물 복용 이후 틱증상이 심해져 지속적인 치료에 대해 고민하실텐데, 한의원 치료가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ADHD 치료 약물, 특히 가장 흔히 처방되는 메틸페니데이트 성분의 자극제 계열은

뇌 내 전두엽 부위에서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과 노르에피네프린의 재흡수를 억제하여 농도를 높이는 기전을 가집니다.

이를 통해 주의 집중력을 향상하고 과잉 행동을 억제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중추신경계가 과도하게 각성되면서 부수적으로 자율신경계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이로 인해 위장관 운동이 저하되면서 식욕 감퇴나 오심이 나타날 수 있고 혈류 변화로 인한 두통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대개 복용 초기나 용량을 증량하는 과정에서 빈번하게 관찰되는 'ADHD약물부작용'의 전형적인 사례들입니다.

특히 아이가 머리를 흔드는 것과 같은 반복적인 행동을 보이는 점에 대해서는 세밀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임상적으로 ADHD와 틱 장애는 유전적, 신경학적 뿌리를 공유하는 경우가 많아 동반 발현율이 높습니다.

약물 자체가 없던 틱을 만들어낸다기보다는, 뇌의 도파민 수치를 높이는 약리 작용이 잠재되어 있던 틱 성향을 자극하거나

표면 위로 드러나게 만드는 촉발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상황을 아이의 체내 기운이 한쪽으로 치우친 상태로 파악합니다.

ADHD 아동들은 기본적으로 '양(陽)'의 기운이 과다하고 '음(陰)'의 기운이 부족하여

내부의 열이 위로 솟구치는 불균형 상태에 놓여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강력한 각성 효과를 가진 약물이 투여되면 체내의 화(火) 기운이 더욱 성해지면서 머리가 아프고 마음이 번잡해지며,

근육이 틱틱 튀거나 떨리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아이의 오장육부 기능의 불균형이나 기혈순환의 문제 등으로 인해 다양한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한의원에서는 ADHD나 틱장애와 같이 병명에 따른 치료가 아니라 그 증상을 가진 환자의 체질과 몸과 마음의 상태를 보고

한의학적 진찰을 통해 진단하여 불균형을 균형상태로 회복하는 치료를 통해 자연스럽게 질환이 좋아지도록 돕습니다.

한의학적 치료는 단순히 증상을 억누르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과열된 신경계를 안정시키고 부족한 음혈(陰血)을 보충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맞춤한약처방과 함께 환자의 상태에 따라 필요한 침치료, 추나치료, 두뇌훈련, 상담치료 등을 선택적으로 병행합니다.

장기적으로 정신과 약물 복용을 한 경우라면 단박에 약물을 끊고 한약치료를 하는 것이 아니라,

처음에는 병행하면서 차츰 증상이 안정적으로 좋아지면 서서히 정신과 약물을 줄여가는 방식으로 치료합니다.

나중에는 정신과 약물없이 한약만으로도 충분히 좋아진 상태가 유지된다면 한약치료도 중단할 수 있습니다.

이때는 단순히 증상의 유무만 보고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뇌기능이 안정적으로 회복되었는지 몇 가지 지표를 확인하여

결정하게 되는데, 이는 이후에도 재발없이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아이마다 체질과 신경계의 민감도가 다르므로, 현재 나타나는 반응들을 세심히 기록하여 전문가에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ADHD약물 부작용으로 힘든 상태라면 더더욱 한의원 치료를 병행하는 것은 좋은 선택입니다.

ADHD와 틱이 함께 있으면서 한의원 치료를 위해 내원하는 아이들이 많고, 치료반응도 좋은 편입니다.

ADHD와 틱을 치료하는 한의원을 방문하셔서 현재 상태를 체크 받아보시고, 필요한 치료계획을 세워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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