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래치과 갔더니 치주염이 심해서 잇몸 수술을 추천하던데요 (동래치과 40대 후반/남 잇몸 수술)
동네 치과에 갔다가 치주염이 너무 심해 잇몸을 절개하는 수술을 해야 한답니다. 단순히 스케일링이나 잇몸 치료만으로는 잇몸 뼈 속 치석이 안 떨어진다네요. 잇몸 수술(치주판막술)이라는 말 자체만으로 너무 무섭고 긴장이 됩니다. 마취를 하겠지만 수술할 때 많이 아픈지, 째고 나서 많이 붓는지 궁금합니다. 수술 후에 피가 멈추지 않거나 감염 같은 부작용이 생길 확률은 없나요? 치아 여러 개를 한 번에 다 수술하는지, 아니면 나누어서 진행하나요? 직장에 다녀야 하는데 수술하고 다음 날 바로 출근할 수 있는 수준인지요. 잇몸 수술을 하고 나면 오히려 치아 사이 구멍이 더 커진다는 글을 보았습니다. 이 구멍이 영구적으로 남는 것인지, 아니면 나중에 살이 다시 차오르나요? 수술 후 음식을 먹을 때 주의해야 할 점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려주세요.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치과의사 최정혁입니다.
동래치과 잇몸수술 종류의 하나인 치주판막술 진단을 받으셔서 걱정이 많으시겠지만 꼭 필요한 치료입니다. 스케일링으로 닿지 않는 깊은 잇몸 뼈 속의 치석과 염증 조직을 제거하는 시술입니다. 수술은 국소마취를 충분히 한 상태에서 진행되므로 통증은 전혀 느껴지지 않습니다. 마취가 풀린 당일 밤에는 통증과 부종이 있을 수 있으나 처방 약으로 조절됩니다. 일반적으로 전체 치아를 한 번에 하지 않고 2~4회로 구역을 나누어 진행합니다. 따라서 한쪽으로 식사를 하실 수 있어 일상생활이나 출근에는 지장이 없습니다. 수술 후 치아 사이에 구멍이 커져 보이는 현상(블랙 트라이앵글)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는 잇몸을 가리고 있던 부어오른 염증 살이 빠지면서 원래 뼈 상태가 드러나는 것입니다. 부어있던 나쁜 살이 빠지고 단단하고 건강한 잇몸으로 아무는 정상적인 과정입니다. 안타깝게도 이미 녹아내린 잇몸 뼈 공간만큼 비어 보이는 잇몸은 다시 차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 공간을 치간칫솔로 깨끗이 청소해 주어야 남은 잇몸 뼈를 지킬 수 있습니다. 수술 후 하루 이틀 동안은 침에 피가 섞여 나올 수 있으니 뱉지 말고 삼키세요. 수술 부위가 자극되지 않도록 뜨겁거나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셔야 합니다. 부드러운 죽이나 미지근한 음식을 드시고 얼음찜질을 48시간 동안 열심히 해주세요. 염증이 재발하지 않고 상처가 잘 아물려면 최소 2주간 금연과 금주는 필수입니다. 처방된 소독 가글액을 지시에 따라 사용하여 구강 내 세균 번식을 막아야 합니다. 수술 부위의 실밥은 대개 1주에서 10일 후에 치과에 방문하여 제거하게 됩니다. 두렵다고 치료를 미루면 결국 치아가 통째로 흔들려 뽑아야 하는 최악의 상황이 옵니다. 의료진을 믿고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셔서 소중한 자연치아를 꼭 지켜내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