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체는 열이 치솟고 손발은 얼음장 같아요. (교대 40대 초반/남 수승화강)
영업직이라 잦은 음주와 과로에 시달립니다.
요즘 위로는 열이 확확 치솟는데 아랫배는 딱딱하게 굳어있고 손발은 얼음장처럼 찹니다.
몸이 위아래로 완전히 분리된 느낌이라 내과에서 갑상선 검사도 해봤지만 정상이라고 하네요.
이 극단적인 한열 교차 증상은 어떻게 치료해야 하나요? 공진단 같은 걸 먹으면 고칠 수 있을까요?
의사 답변 (1)
답변완료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오지윤입니다.
영업직으로서 잦은 음주와 과로에 시달리며, 몸이 위아래로 분리된 듯한 극단적인 한열 교차 증상을 겪으시느라 얼마나 고통스럽고 답답하셨습니까? 내과 검사에서도 정상이라 하니 그 절망감이 더욱 크셨을 것입니다.
질문자님께서 정확히 짚어주신 대로, 현재 겪고 계신 증상은 체온 조절 밸런스가 완전히 깨진 전형적인 '상열하한(上熱下寒)' 상태입니다.
이를 적외선 체열 진단으로 보면 혀와 머리는 열기로 붉게 타오르고, 하체는 차갑게 식어있는 모습이 명확히 관찰됩니다.
또한 아랫배가 딱딱하게 굳어 복부 순환이 막힌 탓에 열화상 카메라에서 해당 부위가 파랗게 나타나는 '냉적(冷積)'의 전형적인 상태를 동반하고 있습니다.
잦은 음주와 스트레스는 장부에 '비위 습열(노폐물)'을 쌓게 하고 기혈 순환의 중심 통로를 막아버립니다.
소화기 중심이 막히니 가슴의 열은 아래로 내려가지 못해 위로만 치솟고, 하체는 온기를 받지 못해 얼음장처럼 차가워지는 것입니다.
이처럼 길이 꽉 막힌 상태에서는 아무리 좋은 공진단이라도 온전히 흡수되지 못하고 오히려 상열감을 부추길 우려가 있습니다.
치료를 위해서는 무작정 보약을 드시기보다, 먼저 굳어진 장부를 풀어주는 '복부 해독테라피'로 중심부의 냉적을 제거해야 합니다.
이후 위로 치솟는 허열을 내리고 하복부를 따뜻하게 데우는 '수승화강(水升火降) 요법'과 '자율신경 조절 한약'을 병행하여 전신의 순환 통로를 근본적으로 회복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정확한 장부 진단과 체열 검사를 통해 막힌 열의 통로를 열어주면 충분히 편안한 일상을 되찾으실 수 있습니다.
더 이상 방치하지 마시고 체계적인 치료를 시작해 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