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하고나면 두드러기가 자주 생겨요 (대구 20대 중반/남 두드러기)
20대 중반 남성입니다. 몇 달 전부터 운동이나 몸에 열이 오르는 상황에서 피부 증상이 반복되어 고민입니다. 주짓수를 취미로 하고있는데, 1시간 좀 넘게 운동하고 나면 집에 가는 길에 얼굴과 몸에 붉은 반점이 올록볼록하게 올라오고, 가렵습니다. 땀을 많이 흘려서 피부에 자극이 된건지, 아니면 몸에 열이 올라서 그런건지 모르겠어요. 시간이 지나면 몸이 식으면서 증상이 자연스럽게 가라앉긴 하는데, 운동을 할 때 마다 이러니까 몸에 문제가 있나 싶어서요.
계속 반복적으로 올라오니까 걱정이 돼서 질문합니다. 이 두드러기 증상이 벌써 몇개월째인데 어떻게 치료하면 좋을까요??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정병천입니다.
단순한 일시적 두드러기라기보다, 운동이나 체온 상승 시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콜린성 두드러기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콜린성 두드러기는 쉽게 말해 몸의 온도가 올라갈 때 발생하는 두드러기입니다. 주짓수처럼 운동을 하거나, 뜨거운 환경, 긴장·스트레스 상황에서 체온이 상승하면 땀을 내보내기 위해 신경계가 활성화되는데, 이 과정에서 자극을 받으면 히스타민이 분비되고, 그 결과로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올록볼록하게 붉은 발진이 올라오고 가려움이 나타나고 몸이 식으면 증상이 가라앉는 패턴을 보입니다.
한의학적으로 보면 이런 경우는 몸 안의 열이 쉽게 위로 올라오는 상태 스트레스나 긴장에 의해 열 반응이 과민해진 상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이해합니다.
지금처럼 몇 개월 이상 반복되고 있다면 일시적인 두드러기를 넘어 만성 콜린성 두드러기로 보고 접근하는 것이 좋습니다.
근본적인 원인은 자율신경계의 불균형입니다. 땀이 나는 것, 체온조절 하는 것을 자율적으로 조절이 되게 해주는 신경계가 있는데 이걸 자율신경계라고 합니다.
만약 자율신경계가 불균형 상태라면 몸 전체가 예민해지면서 조금 긴장하거나 열이나는 상태를 비상사태로 오해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두드러기 같은 과민반응이 일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한방에서는 두드러기 증상만 눌러서 치료하는게 아니라 몸에 조절이상이 생긴 것을 다시 원래대로 회복시키는데 초점을 두는 치료를 하는 것입니다.
한의원에서 콜린성 두드러기 치료는 한약, 약침, 외용제로 하게 됩니다.
한약은 몸에 쌓인 열을 풀어주고 열이 과하게 생기지 않게 조절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몸의 기능을 회복시키는데 우선적으로 집중해서 예민해진 자율신경계를 안정화해주는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약침은 약재를 직접 주입하는 방식입니다. 자율신경을 안정화시켜주고 가려움을 줄여주고 순환을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필요시 외용스프레이도 사용하게 되는데 피부에 증상이 올라올 때 뿌려 열감을 내려주고 연고형태의 외용제는 피부증상을 줄여주고 피부장벽을 회복시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치료방법으로 단순히 피부의 증상뿐만 아니라 이상이 생긴 면역기능의 문제까지 해결함으로 재발이 잘되지 않습니다.
생활관리법입니다. 운동 중에도 땀이 많이 나는 격한 운동은 치료기간동안이라도 피해주시기 바랍니다. 땀이 서서히 나는 가벼운 운동 위주로 해주시고 사우나나 뜨거운 찜질은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술과 매운 음식도 될 수 있으면 피해주시고 충분한 수면시간을 취해주시기 바랍니다. 답변이 도움 되셨길 바라며 빠른 쾌유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