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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상담 질문
갱년기브레인포그4월 30일

가스불 켜둔 걸 자꾸 까먹어서 무서워요 (강남 50대 중반/여 갱년기브레인포그)

50대 전업주부입니다. 요즘 가스레인지 불을 켜놓고 까먹어 큰불이 날 뻔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등에 핫팩을 붙인 것처럼 훅훅 화끈거리고 머리는 항상 안개 낀 듯 멍해요.

벌써 치매 전조증상이 온 건 아닐까 두렵고, 가족들에게 짐이 될까 봐 밤에 잠도 오지 않습니다.

산부인과 호르몬 약을 먹어봐도 머리 멍한 건 그대로인데, 한약으로 이런 증상도 치료할 수 있나요?

의사 답변 (1)

답변완료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오지윤입니다.


가스불을 잊어버리실 정도로 깜빡하는 일이 잦아지고, 행여나 치매일까 두려워 밤잠까지 설치고 계시다니 그 불안하고 억울한 마음이 얼마나 크실지 깊이 공감합니다.


질문자님이 겪고 계신 증상은 단순한 노화나 건망증이 아닙니다.

이는 갱년기 호르몬 변화와 맞물려 자율신경계의 균형이 무너지면서 발생한 '상열하한(上熱下寒)' 및 진액 부족(음허열) 카테고리에 속하는 전형적인 갱년기 브레인포그 현상입니다.


여성은 갱년기가 되면 인체를 식혀주고 윤택하게 하는 진액이 마르게 됩니다.

물이 부족해지니 제어되지 않은 허열(虛熱)이 위로 치솟아 등과 상체가 화끈거리고, 반대로 뇌로 가야 할 맑은 혈류와 산소 공급은 저하되어 뇌 인지 오류와 멍함이 발생하게 됩니다. 실제로 이런 증상을 호소하시는 분들을 적외선 체열 진단으로 살펴보면, 혀와 머리는 열기로 붉게 타오르고, 하체는 차갑게 식어있는 모습이 뚜렷하게 관찰됩니다.


호르몬 약으로도 뇌의 안개가 걷히지 않는다면, 인체의 깨진 에너지 순환을 바로잡는 다음과 같은 시원따뜻 치료법이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1) 수승화강 요법 및 자율신경 조절 한약

: 부족한 진액을 보충해 머리의 들끓는 화(火)를 시원하게 내리고, 차가워진 하복부를 따뜻하게 데워 자율신경의 균형을 되찾습니다.


2)복부 해독테라피 및 온맥테라피

: 꽉 막힌 중심부의 순환 정체를 풀어내어 전신의 체온 조절 능력을 회복시킵니다.


3)원인별 약침 및 침치료

: 경직된 뒷목의 기혈을 뚫어 뇌로 가는 산소 길을 열어줍니다.


치매가 아닐까 하는 두려움은 내려놓으셔도 좋습니다.

고갈된 에너지를 채우고 위아래의 온도 균형을 맞춰 뇌 기능을 안정시키면 다시 예전의 맑은 일상으로 돌아가실 수 있습니다.

가까운 한의원에 내원하셔서 체열 진단과 함께 정밀한 치료 계획을 세워보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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