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원에서 공황장애 치료하면 어느 정도 기간이 걸릴까요? (위례 20대 후반/남 공황장애)
스트레스 받으면 갑자기 숨이 확 막히고 가슴이 두근거리면서 불안이 올라오는데요,
보통 업무 보고를 해야 하거나 지적을 받을 만한 상황에서 자주 생깁니다.
정신과 갔더니 공황장애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데, 약을 생각보다 오래 먹어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증상이 좋아져도 더 복용해야 한다는데, 전 정신과약에 좀 거부감이 있어서 몇 달씩 먹는다는 게 좀 걸려서
약을 처방받지는 않고 왔습니다.
현재 증상으로는 치료는 받아야 할 것 같은데, 다른 대안으로 한의원에서 할 수있는 방법도 있던데요,
이럴 경우에는 사람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대략 어느 정도 기간이 걸릴까요?
의사 답변 (1)
답변완료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석선희입니다.
최근 업무 상황에서 갑작스러운 숨 가쁨과 가슴 두근거림, 그리고 강한 불안감을 느끼셔서 심신이 많이 지치셨을 것 같습니다.
특히 상사에게 보고를 하거나 지적을 받을 수 있는 긴장된 상황에서 반복적으로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니
업무 효율은 물론 일상생활의 질도 많이 떨어져 고민이 깊으시리라 생각됩니다.
현재 증상은 업무 스트레스라는 특정 유발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신체적 자율신경계 반응과 심리적 공포를 동반한 공항 발작 증상으로 보입니다.
이미 정신건강의학과에서 공황장애 진단을 받으셨거나 관련 치료 권유를 받으셨는데, 약물 복용 기간에 대한 부담감으로 치료를 망설이고 계시는 상황이라면 한의원에서 치료받으시는 것은 좋은 방법입니다.
공황장애는 뇌의 편도체와 시상하부 등 감정 조절을 담당하는 부위가 스트레스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실제 위험한 상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몸에 비상벨을 울리는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비상벨이 울리면 자율신경계 중 교감신경이 과도하게 흥분하면서 심박수 증가, 호흡 곤란, 근육 긴장, 식은땀 등의 신체 증상과
과도한 불안, 공포감을 경험하게 되는데요, 이는 이후의 증상에 대한 또다른 불안을 키우게 됩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공황장애의 증상을 심담허겁(心膽虛怯), 간기울결(肝氣鬱結), 수승화강(水昇火降) 등의
오장육부의 기능적 불균형과 기혈 순환의 관점에서 세밀하게 살핍니다.
질문자님처럼 스트레스 상황에서 증상이 급격히 올라오는 경우는 과도한 정신적 압박으로 인해 기운이 소통되지 못하고 맺히는
'간기울결' 상태가 지속되다가, 이것이 화(火)의 기운으로 변하여 가슴과 머리 쪽으로 치밀어 오르는 현상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상체로는 뜨거운 열기가 올라오고 하체는 차가워지는 기운의 불균형이 생기면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막히는 증상이 심화됩니다.
한방 치료는 단순히 증상을 억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스트레스에 대한 내성을 기르고 자율신경계의 스스로 조절하는 힘을 회복하는 데
중점을 두며, 체질과 증상의 경중, 그리고 맥진과 설진 결과를 종합하여 맞춤 한약을 처방합니다.
한약은 예민해진 신경계를 안정시키고 심장의 화를 내리며 기운의 순환을 돕는 약재들을 중심으로 구성됩니다.
이와 함께 침 치료와 부항, 추나 요법 등을 병행하여 긴장된 근육을 이완시키고 자율신경의 균형을 맞춥니다.
더불어 공황에 대한 왜곡된 사고를 수정하고 스스로 이완하는 연습을 할 수 있도록 충분한 상담치료를 병행합니다.
한방 치료의 장점은 약물에 대한 의존성 걱정이 적고, 몸 전체의 컨디션을 함께 끌어올려 불안의 뿌리를 다스린다는 점에 있습니다.
치료 기간에 대해 궁금해 하셨는데, 사실 공황장애는 개인의 체질과 유병 기간, 주변 환경의 스트레스 정도에 따라 차이가 큽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집중적인 치료가 필요한 '초기 안정기'는 약 3~6개월 내외로 잡습니다.
이 기간에는 발작의 빈도와 강도를 줄이는 데 집중하며, 이후 증상이 안정되면 재발 방지를 위한 '유지 치료'를 약 3개월 정도 더 진행하여
보통 6~9개월 정도의 기간을 권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증상이 가볍거나 회복력이 좋은 분들은 이보다 짧은 기간 내에 일상으로 복귀하시기도 하며,
공황증상 외에 우울이나 대인기피, 강박 등의 다른 질환들이 있으신 경우라면 좀더 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하기도 합니다.
질문자님이 느끼시는 신체적 증상은 몸의 조절 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렸다는 신호입니다.
공황장애는 한의원에서 치료가 잘 되는 질환 중 하나이니, 너무 걱정마시고 늦지 않게 공황장애 치료 한의원을 방문하셔서
현재 상태를 체크 받아보시고 필요한 치료계획을 세워 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