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자주 아픈데 검사하면 이상 없대요.. (광주 목포 소아/남 소아면역력)
안녕하세요. 5살 남자아이 키우는 엄마입니다.
저희 아이가 정말 자주 아파요.
한 달에 두세 번은 감기 걸리고, 배앓이도 잦고, 설사도 자주 해요.
찬 거 먹으면 바로 배 아프다고 하고 화장실 가면 변이 풀어져 있어요.
그래서 혹시 장에 문제가 있나 싶어서 소화기내과도 가보고, 면역력이 약한 건가 싶어서 혈액검사도 했는데 다 정상이래요.
의사 선생님은 "아직 어려서 그럴 수 있다", "좀 더 지켜보자" 이러시는데 저는 도저히 이해가 안 가요.
검사로는 이상이 없다는데 아이는 계속 아픈데 이게 말이 되나요?
주변에서는 "원래 애들은 아프면서 크는 거다" 이러는데,
같은 반 아이들은 멀쩡한데 우리 아이만 유독 자주 아프거든요.
유치원도 제대로 못 다니고 집에서 쉬는 날이 더 많아요.
검사로 안 나오는 면역 문제도 있는 건가요?
아니면 정말 그냥 좀 더 기다려야 하는 걸까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의사 답변 (1)
답변완료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기호필입니다.
검사는 정상인데 아이는 계속 아프니 정말 답답하시겠어요. 한 달에 두세 번씩 감기 걸리고 설사 반복되면 엄마 입장에서는 "이게 정상일 리가 없다"고 느끼시는 게 당연하죠.
먼저 말씀드리면, 검사로 안 나오는 면역 문제 있어요. 아주 많아요.
병원에서 하는 혈액검사는 주로 면역세포 수치나 면역글로불린 같은 걸 봐요. 이게 정상 범위에 있으면 "면역력 이상 없다"고 판단하는 거죠.
근데 면역력은 단순히 수치만으로 판단할 수 있는 게 아니에요.
면역세포가 충분히 있어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고, 수치는 정상인데 면역 반응이 과도하거나 부족할 수 있고, 장 점막의 면역 기능이 약할 수도 있어요. 이런 건 일반 혈액검사로는 안 나타나요.
특히 어머님 아이처럼 "배앓이 잦고 찬 거 먹으면 바로 설사" 이런 증상은 전형적인 장 기능 문제예요.
장은 우리 몸 면역세포의 70% 이상이 모여 있는 곳이에요. 장 점막이 약하면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제대로 막아내지 못하고, 음식물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해요.
그러면 영양 상태가 안 좋아지고 → 면역력이 더 떨어지고 → 자주 아프고 → 또 소화가 안 되고... 이런 악순환이 반복되는 거예요.
"아직 어려서 그럴 수 있다"는 말도 틀린 건 아닌데, 5살이면 어느 정도 면역력이 자리 잡혀야 하는 시기예요. 또래보다 유독 자주 아프다면 분명 이유가 있어요.
찬 거 먹으면 바로 설사한다는 것도 중요한 단서예요. 이건 단순히 "배가 차서"가 아니라 소화 기능 자체가 약하다는 신호거든요. 체온 조절 능력이나 장의 운동 기능이 불안정한 거죠.
한의학에서는 이런 상태를 비위(脾胃)가 허약하다고 봐요. 소화 흡수 능력이 떨어져 있고, 그래서 영양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면역력도 약해진 상태라는 거죠.
치료는 단순히 감기나 설사 증상만 잡는 게 아니라, 소화 기능을 강화하고 장 점막을 튼튼하게 만들어주는 방향으로 해요.
장이 건강해지면 영양 흡수도 잘되고, 면역세포도 제대로 작동하고, 외부 자극에 대한 방어력도 높아져요. 그러면 자연스럽게 감기도 덜 걸리고 배앓이도 줄어들어요.
5살이면 유치원 생활도 중요한 시기인데 자꾸 쉬게 되니 아이도 힘들고 어머님도 마음이 쓰이시죠. 지금 몸의 기초를 다져놓으면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에 많이 좋아질 수 있어요.
검사로 안 나온다고 문제가 없는 게 아니에요. 어머님이 느끼시는 게 맞아요. 아이 몸이 보내는 신호를 놓치지 마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