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틱 증상 치료 어떻게 해야 할까요? (공덕역 20대 후반/남 성인틱장애증상)
제 기억에는 어릴 때는 틱 증상이 없었던 것 같은데, 몇 달 전부터 눈을 자꾸 깜빡이거나 갑자기 목을 움찔하는 동작이 느껴졌어요.
처음엔 피곤해서 그런가 싶어서 대수롭지 않게 넘겼는데, 시간이 지나도 나아지질 않더라고요.
특히 긴장하거나 스트레스가 심한 날에는 틱이 더 심해지는 것 같고, 주변 동료들도 눈치를 채기 시작해서 신경이 쓰입니다.
검색해보니 틱장애는 주로 아이들한테 나타난다고 하던데, 성인한테도 생길 수 있는 건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만약 성인 틱 증상이 맞다면 그냥 둬도 괜찮은 건지, 성인 틱 증상 치료를 받아야 한다면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서현욱입니다.
성인 틱 증상과 치료에 대해 문의를 주셨네요.
틱장애는 소아/청소년기에 주로 최초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성인에게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크게 두 가지 경우로 나눌 수 있어요. 어릴 때 틱장애가 있었다가 성인이 되면서 지속되거나 재발하는 경우, 그리고 말씀하신 것처럼 매우 드물지마만, 성인이 된 이후에 새롭게 나타나는 경우입니다. 성인 틱 증상의 경우 극심한 스트레스, 수면 부족, 과로, 불안 등이 신경계에 영향을 주면서 증상이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긴장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증상이 심해진다고 하셨는데, 이는 틱장애의 전형적인 특성 중 하나입니다.
만약, 증상이 가볍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다면 경과를 지켜보는 선택도 가능합니다. 다만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되고, 주변에서도 알아챌 만큼 눈에 띄는 상황이라면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으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틱장애는 방치할수록 만성화되기 쉽고, 증상 자체보다 주변 시선을 의식하면서 생기는 불안과 긴장이 증상을 더 악화시키는 악순환이 생길 수 있습니다.
성인 틱 증상 치료 방법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양방에서는 항정신병 약물이나 클로니딘 계열 약물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지만, 성인 틱의 경우에도 부작용과 의존성 문제가 염려되어 선뜻 선택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소아 틱과 성인 틱의 기본 치료 목표는 동일하지만, 성인 틱의 경우 조금 다른 관점에서 접근합니다. 성인의 경우 이미 장부 발달은 마무리되었을 가능성이 크므로 발달 상의 미성숙함보다는 만성적인 스트레스와 과로, 수면 부족 등으로 인해 신경계의 조절 기능이 소진되고 장부 간의 균형이 흐트러진 상태에서 틱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로 보는 견해가 많습니다.
각 개인의 타고난 기질, 체질과 증상 패턴, 수면 상태, 소화 기능, 몸 상태, 정신심리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 한의학적 기진을 파악한 뒤, 그에 맞는 한약, 침, 뜸 처방, 약침, 추나요법 등을 통해 소진된 신경계의 조절 기능을 회복하고 자극에 쉽게 흔들리지 않는 안정적인 몸 상태를 만드는 방향으로 치료를 진행합니다. 명상과 기공, 습관반전훈련이나 이완요법, 호흡법, 두뇌기능훈련 등을 병행하며, 필요 시 심리 상담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소아틱과 마찬가지로 생활 관리도 중요합니다. 수면을 규칙적으로 유지하고, 과도한 업무와 긴장 상태를 줄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카페인과 알코올은 신경계를 자극해 틱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제한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증상이 나타날 때 억지로 참거나 의식하려고 할수록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으니, 습관반전훈련 혹은 명상 등을 활용하여 가능하면 자연스럽게 넘기는 연습을 하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이 증상을 혼자 감당하고 계신 게 쉽지 않으셨을 겁니다. 가까운 곳에 소재한 한방신경정신과 진료가 가능한 한의원을 방문하셔서 진찰과 상담을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빠르게 회복되시길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