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답답할 때 자기 가슴을 치거나 머리를 때려요. (강남 소아/남 소아 틱장애)
아이가 자기 마음대로 안 되거나 긴장하면 주먹으로 자기 가슴을 퍽퍽 치거나 손바닥으로 머리를 때립니다.
처음에는 화가 나서 반항하는 줄 알았는데, 가만히 있을 때도 툭툭 치는 걸 보니 틱인 것 같아요.
아프지도 않은지 세게 때리는데, 자해를 하는 것 같아 가슴이 미어집니다.
6살 아이가 벌써 자해를 하는 건가요?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유종호입니다.
아이의 자기 타격 행동을 지켜보는 부모님의 마음이 얼마나 아프실지 짐작이 갑니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는 심리적인 의도가 담긴
'자해'라기보다 '자해적 성향을 띤 복합 운동 틱'일 가능성이 큽니다.
뇌 신경계 내부에 쌓인 강력한 '전조 감각 충동'을 해소하기 위해,
아이가 무의식적으로 강한 물리적 자극(타격)을 선택하게 되는 현상입니다.
아이 입장에서는 가슴이나 머리가 터질 듯 답답하고,
때려야만 그 압박감이 풀린다고 느끼는 것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심화성(心火盛)'과 '기역(氣逆)'으로 봅니다.
가슴 속에 쌓인 화기가 위로 솟구치며 폭발적인 에너지를 만들고,
이것이 팔의 근육을 통해 발산되는 과정입니다.
한방 치료의 접근법은 다음과 같은데요.
청심설화(淸心瀉火)로 가슴에 뭉친 화기를 내려
내면의 폭발적인 충동 에너지를 진정시키고,
자신을 타격하고 싶은 욕구 자체를 근본적으로 줄여줍니다.
평간안신(平肝安神)은 예민해진 간의 기운을 다스려
근육의 돌발적인 움직임을 제어하고,
정서적 불안감을 해소하여 틱 증상의 빈도를 낮춥니다.
이완 요법 및 놀이 치료는 충동이 올 때 자신을 치는 대신
큰 인형을 안거나 부드러운 공을 쥐는 '대체 반응 훈련'을 통해 뇌의 회로를 재구성합니다.
일상에서는 아이가 몸을 칠 때 놀라서 소리를 지르거나 강하게 제지하지 마세요.
대신 아이의 손을 부드럽게 잡고 "지금 마음이 답답하구나, 엄마가 안아줄게"라며
정서적 안정을 주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소아기 자해성 틱은
적절한 치료로 화기를 내려주면 빠르게 호전될 수 있으니,
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의 도움을 받으시길 권합니다.
제 답변이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