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빛 냉이 많아졌는데 이유가 뭘까요 (양산 20대 중반/여 산부인과)
우유빛 냉이 엄청 늘어났어요 질염일까요?
요즘 면역력이 좀 떨어진 느낌이긴 했는데 ....
뭔가 속옷에도 냉이 굳어서 갈라지듯이 남아있어요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의사 유선니입니다.
갑자기 늘어난 냉 때문에 걱정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사실 우유빛 냉이 갑자기 많아졌다고 해서 모두 질염으로 보지는 않아요.
질 분비물은 호르몬 변화에 따라 양과 점도가 달라졌으며, 특히 배란기 전후나 생리 직전에는
평소보다 뿌옇고 끈적한 형태로 증가하는 양상이 흔히 나타나는데요.
이 경우에는 가려움이나 통증, 냄새 변화가 동반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다만 면역력이 떨어졌다고 느끼는 시기라면 질 내 균형이 흔들리면서 염증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어요.
대표적으로 칸디다 질염은 우유빛 또는 두부를 으깬 듯한 분비물이 늘어나고, 외음부 가려움이나
화끈거림이 함께 나타나는 양상이 특징적이었습니다. 속옷에 묻은 분비물이 마르면서 하얗게 굳어 갈라지듯 남는 모습도
이때 관찰되죠.
반면 세균성 질염의 경우에는 분비물이 회색빛을 띠거나 비린내와 비슷한 냄새가 동반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냄새 변화가 있는지 여부도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된답니다.
현재 말씀해주신 내용만으로는 단순 생리적 분비물 증가인지, 초기 질염인지 명확히 구분하기는 어려워요.
다음과 같은 증상이 함께 있었다면 진료를 권해드리는데요.
외음부 가려움이 뚜렷한 경우
따가움이나 성관계 시 통증이 있는 경우
분비물 색이 노랗거나 초록빛으로 변한 경우
평소와 다른 냄새가 느껴지는 경우
아랫배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
위와 같은 증상이 없다면 며칠 정도 경과를 지켜보는 것도 괜찮습니다.
그 사이에는 질 세정제를 자주 사용하는 것은 피하고, 통풍이 잘 되는 면 속옷을 착용하며,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도움이 될 거예요.
증상이 지속되거나 점점 심해지는 양상을 보인다면 분비물 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질염은 원인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졌기 때문에 자가 판단으로 약을 사용하는 것은 권해드리지 않습니다.
면역력이 떨어졌다고 느끼는 시기라면 일시적인 변화일 가능성도 있으나,
가려움이나 냄새가 동반되었다면 가까운 산부인과에서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