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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상담 질문
청소년 우울증어제

SNS속 친구들은 다 행복해 보인다면서 힘들어 합니다. (경기 광주 10대 후반/여 청소년 우울증)

우리 딸은 시험 기간에도 SNS를 손에서 놓지 못합니다.

그러고는 "나만 빼고 다 호캉스 가네", "얘는 벌써 명품 선물을 받았어"라며 하루 종일 우울해해요.

남들과 비교하며 자기 처지를 비관하고, 급기야 "나 같은 건 태어나지 말았어야 해"라는 무서운 소리까지 합니다.

SNS가 문제인 것 같아 폰을 뺏으려 하면 발광을 하며 울어요.

비교하는 습관이 우울증 때문인가요?

의사 답변 (1)

답변완료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박아름입니다.

스마트폰과 SNS가 일상이 된 요즘 청소년들에게

'사회적 비교'로 인한 우울증은 매우 심각한 문제입니다.

단순히 질투하는 수준을 넘어, 타인의 하이라이트 장면과

자신의 일상을 비교하며 자아 정체성이 뿌리째 흔들리는 상태입니다.


우울증 상태의 뇌는 타인의 행복을 '나의 결핍'으로 치단하는 인지적 오류를 범합니다.

특히 도파민 수용체가 예민한 청소년기에 SNS의 즉각적인 자극에 중독되면,

현실의 소소한 행복에는 반응하지 못하는

'쾌락 불감증' 상태가 되어 우울감이 더욱 깊어집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심혈부족(心血不足)'과 '허번(虛煩)'으로 진단합니다.

심장의 영양(혈)이 부족해지니 마음이 갈대처럼 흔들리고,

실체 없는 불안과 짜증(허번)이 가슴속을 가득 채워 타인의 시선에 극도로 민감해지는 것입니다.


상세한 한방 치료 접근법은 다음과 같은데요.

양혈안신(養血安神) 및 정지(定志) 한약 처방으로

귀비탕(歸脾湯)·온담탕(溫膽湯)을 가감해

부족한 혈을 보강해 마음의 중심을 잡아주고, 뇌 신경의 가짜 열(허열)을 내려줍니다.

마음이 든든해지면 타인의 화려한 모습 뒤에 숨겨진 현실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힘이 생깁니다.


신경계 안정 침 및 약침 치료는 감정 조절의 핵심인

신문혈(神門穴)과 내관혈(內관穴)을 자극합니다.

이는 자율신경계의 과항진을 낮추어 SNS를 볼 때 느끼는

조급함과 상대적 박탈감을 물리적으로 완화해 줍니다.


디지털 디톡스 및 가치관 정립 상담은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조절하는 인지 행동 치료를 병행합니다.

"남에게 보여주는 삶"이 아닌 "내가 만족하는 삶"의

가치를 찾는 대화를 통해 자존감을 회복시킵니다.


부모님을 위한 가정 내 대처 가이드를 알려드리겠습니다.

"폰 치워!"라는 말은 반항심만 키웁니다.

"SNS 보면서 마음이 많이 힘들었지? 엄마랑 딱 한 시간만 폰 끄고 맛있는 거 먹으면서 쉬자"라고 제안해 보세요.

요리하기, 반려견 산책시키기, 손글씨 쓰기 등

필터 없는 현실의 감각을 느끼는 활동을 함께 하세요.

뇌가 가상 세계가 아닌 '지금 여기'에 집중하도록 돕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는 부모의 뒷모습을 보고 배웁니다.

가정 내에서는 모두가 전자기기를 내려놓는 'No-Phone Zone' 시간을 정해 운영해 보세요.


아이의 비교는 "나도 충분히 괜찮은 사람이라는 확신을 얻고 싶어요"라는 갈망의 다른 이름입니다.

한방 치료로 심장의 힘을 키우고 맑은 정신을 되찾아주면,

아이는 SNS의 허상에서 벗어나 자신의 빛나는 가치를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제 답변이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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