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 장애와 감정 조절 때문에 힘들어요. (강서구 화곡동 30대 후반/여 공황장애)
안녕하세요, 공황장애와 분노 증상 때문에 문의드립니다.
30대 후반 직장인인데, 몇 년 전부터 직장 내 대인관계와 육아를 병행하며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려왔습니다. 감정을 제대로 분출하지 못하고 속으로 삭이는 편이다 보니 심신이 많이 지친 것 같아요.
처음에는 단순히 가슴이 답답하고 답답한 증상만 있다가, 최근 들어 갑자기 심장이 터질 것처럼 빨리 뛰고 숨이 가빠지면서 이대로 죽을 것 같다는 극심한 공포감을 몇 번 겪었습니다. 일상생활 중에도 언제 또 이런 증상이 찾아올지 몰라 늘 불안하고 초조합니다.
공황장애 증상인 것 같은데 거기에 감정 조절이 힘든 증상도 있습니다. 얼굴과 머리 쪽에 열감이 수시로 치밀어 오르고, 짜증과 분노가 조절이 안 될 때가 있습니다. 밤에는 잡생각이 나서 자기가 너무 힘들고, 자고 일어나도 개운하지 않아 만성 피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회사에서 짜증내지는 못하니, 가족과 남편에게 계속 짜증과 분노를 토로하니 죄책감도 들고 고치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현재 신경정신과 약을 처방받아 복용 중인데 한방치료도 병행하고 싶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 어떤 치료를 받으면 좋을까요?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김효섭입니다.
직장 생활과 육아를 병행하며 쌓인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공황 증상에 대한 불안감과 순간적으로 치밀어 오르는 분노까지 겹쳐 일상에서 느끼시는 공포와 고통이 무척 크실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증상은 공황장애의 양상으로, 특히 발작이 없는 평소에도 또다시 숨이 막히거나 죽을 것 같은 공포가 오면 어쩌지하고 늘 긴장해 있는 예기불안이 삶의 질을 심각하게 떨어뜨리고 있는 상태입니다.
지속된 대인관계와 육아 스트레스로 인해 자율신경계를 조절하는 뇌의 시상하부와 편도체가 극도로 과민해진 것이 원인입니다. 자율신경계가 한계에 다다르면 신체는 사소한 자극에도 오작동을 일으켜 심장 두근거림, 숨 가쁨 같은 공황 발작을 일으키게 됩니다.
이처럼 자율신경계가 에너지를 고갈시키며 과열되다 보니, 뇌의 감정 브레이크 기능이 약화되어 평소라면 넘어갈 수 있는 사소한 자극에도 욱하는 분노와 짜증이 제어되지 않고 터져 나오게 됩니다.
한의학적으로는 이를 과도한 정신적 피로와 스트레스로 인해 기운이 극도로 약해지고 불안해진 상태이자, 몸이 정신적인 충격을 감당하지 못하는 현상이고, 감정조절이 되지 않고 열이 치솟는 것은 화기가 위로 분출되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이에 대한 한방 치료는 양방 정신과 약물과 상호 보완적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뇌와 심장의 과도한 과민 반응을 낮추고 자율신경의 안정을 통해 예기불안의 고리를 끊는 데 집중합니다.
한약 처방으로 환자분의 체질과 증상에 맞춰 약해진 자율신경 조절능력을 보하여 불안에 대한 저항력을 키우고, 가슴속에 맺힌 화를 내려주는 약재를 사용합니다.
침과 약침 치료로 공황 발작 시 급격히 흥분하는 교감신경을 억제하고 신체를 이완시키는 경혈을 자극합니다. 특히 정제된 약재를 사용하는 약침 치료는 가슴에 맺힌 기운을 풀어주어, 일상생활 중 문득문득 찾아오는 가슴 답답함, 심장 두근거림, 호흡 곤란 등의 자율신경계 과민 증상을 빠르게 안정시키는 데 도움을 줍니다.
추나 치료를 통해 불안과 긴장으로 인해 항상 수축해 있는 가슴 흉곽 근육과 목, 어깨의 근육을 이완시켜 줍니다. 이는 호흡을 편안하고 깊게 만들어 기도의 이물감이나 과호흡 양상을 완화하며, 상체로 몰린 열감을 아래로 내리고 자율신경의 균형을 잡아주어 감정적 유연성을 회복하게 합니다.
현재 복용 중이신 양약과 한방 치료를 병행하며 지친 심장을 보하고 신경계를 안정시키면, 공황과 예기불안의 공포에서 벗어나 감정을 편안하게 다스릴 수 있는 일상을 충분히 회복할 수 있습니다. 가까운 한의원에 내원하셔서 현재 상태에 맞는 구체적인 치료 계획을 세워보시길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