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에서는 정상인데, 온몸이 계속 아프면 섬유근통일 수 있나요? (인천 40대 초반/남 섬유근통)
몇 달 전부터 몸 여기저기가 계속 아픕니다. 처음에는 단순 피로거나 몸살인 줄 알았는데, 시간이 지나도 낫질 않고 목, 어깨, 허리, 팔, 다리까지 돌아가면서 쑤시는 느낌이 계속 있습니다. 특히 자고 일어나면 몸이 더 뻣뻣하고 피곤한 느낌이 심합니다.
병원에서 혈액검사랑 MRI 같은 검사도 받아봤는데 특별한 이상은 없다고 합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너무 피곤하고 몸이 아프니까 일상생활도 힘듭니다.
잠도 깊게 못 자는 느낌이고, 자도 개운하지가 않습니다. 조금만 무리해도 며칠씩 몸살처럼 아프고요. 요즘은 두통도 자주 있습니다.
검색해 보니까 섬유근통이라는 병이 검사상 이상이 없어도 전신 통증이나 만성피로가 생길 수 있다고 해서 문의드립니다. 이런 증상도 섬유근통일 가능성이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박천생입니다.
검사에서는 특별한 이상이 없다고 하는데도 몸 여기저기가 계속 쑤시고 아프며, 피로감과 수면 문제까지 함께 지속되고 있어서 혹시라도 섬유근통이 아닌지 문의하신 것으로 사료됩니다.
말씀하신 증상들만 보면 실제로 섬유근통 가능성을 한 번쯤 의심해 볼 수 있는 상태로 보입니다. 섬유근통(Fibromyalgia)은 단순히 근육 몇 군데가 아픈 병이라기보다, 몸의 통증을 조절하는 신경계가 예민해진 상태와 관련된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MRI나 혈액검사에서는 큰 이상이 없는데도 환자분은 실제로 상당한 통증과 피로를 느끼게 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특히 목, 어깨, 허리 등 전신 통증은 물론, 자고 일어나도 회복되지 않는 피로감, 깊게 못 자는 수면장애, 조금만 무리해도 몸살처럼 악화, 두통 등과 같은 양상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스트레스와 긴장이 오래 지속되면서 자율신경 균형이 무너진 경우에는 통증 민감도가 더 올라가기도 합니다.
한의원에서는 이런 상태를 단순 근육통으로만 보지 않고, 몸 전체의 긴장과 회복력 저하, 수면 불균형 문제까지 함께 살펴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침뜸, 약침, 한약, 추나 등의 치료를 통해 몸의 과도한 긴장 상태를 풀고 통증 민감도를 낮추는 방향으로 치료를 진행하는데요, 실제로 섬유근통 환자분들 중에는 통증 자체보다도 “늘 긴장된 느낌”, “자도 회복이 안 되는 느낌”이 함께 좋아지면서 삶의 질이 개선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다만 섬유근통은 다른 류마티스 질환이나 갑상선 문제 등과 감별이 필요한 경우도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료를 통해 현재 상태를 종합적으로 평가받아 보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