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성난소증후군 피임약 대신 근본적인 치료 방법 있을까요? (횡성 30대 초반/여 다낭성난소증후군)
안녕하세요, 올해로 32살이 된 직장인 여성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최근 병원에서 '다낭성난소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고 마음이 너무 복잡해서 상담을 요청드려요.
저는 사실 중학교 때 초경을 시작했을 때부터 생리가 규칙적이었던 적이 거의 없었어요. 남들은 한 달에 한 번꼴로 한다는데,
저는 두세 달에 한 번 하거나 건너뛰는 일이 예사였거든요. 그때는 어려서 '그냥 좀 불규칙한 편인가 보다'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습니다.
그런데 최근 몇 개월 동안은 아예 생리가 없거나, 생리 기간도 아닌데 조금씩 피가 비치는 부정출혈 증상까지 나타나서
덜컥 겁이 나더라고요. 결국 산부인과에 가서 검사를 받았더니 다낭성난소증후군이라고 합니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이 병이 심해지면 난소 기능이 떨어져서 나중에 임신이 어려울 수도 있고,
불임의 원인이 된다는 이야기를 보고 너무 걱정이 됩니다. 안 그래도 요즘 들어 부쩍 여드름도 심해지고
머리카락도 많이 빠지는 것 같아 스트레스가 큰데, 이것도 다 호르몬 문제 때문일까요?
병원에서는 우선 피임약을 처방해 주면서 자궁 내막을 탈락시켜야 한다고 하는데,
사실 피임약을 계속 먹는 게 몸에 부담스럽기도 하고 약을 끊으면 다시 원래대로 돌아갈까 봐 걱정입니다.
소화가 안 되거나 두통 같은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다고 해서 선뜻 복용하기가 망설여지네요.
저처럼 초경부터 생리가 불순했던 사람도 근본적으로 치료가 가능할까요?
단순히 생리만 나오게 하는 게 아니라 제 난소 기능을 회복해서 건강해질 방법이 알고 싶습니다.
생활 습관은 어떻게 바꿔야 할지, 또 한방 치료가 저 같은 경우에 도움이 될지 궁금합니다. 도움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지은혜입니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을 진단받으셨군요. 불규칙한 생리 때문에 고민이 많으셨겠습니다.
우선 다낭성난소증후군은 난소의 배란장애와 고안드로겐혈증(남성호르몬 증가), 생리와 생식기능에 관여하는 호르몬의 불균형을 동반하는 내분비질환으로 추후 대사증후군으로 이어질수 있는 질환입니다. 질문자님께서도 겪고 계신 생리불순은 다낭성난소증후군의 주증상으로 희발배란, 무배란 등의 배란장애로 생리주기가 길어져서 희발월경, 무월경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 중 30%에서는 무배란성 생리로 부정출혈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러한 생리불순은 난소기능저하로 이어질수 있고 오랜 배란장애는 불임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한 여성호르몬의 감소로 인한 고안드로겐 혈증, 즉 남성호르몬 증가로 다모증, 여드름, 남성형 탈모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의 치료는 보통 무월경 기간이 길어져서 자궁내막이 두꺼워져 있는 것을 탈락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경구 피임약을 처방받기도 합니다. 하지만 단기간의 호르몬 복용으로 호르몬 불균형이 개선된다면 좋겠지만 호르몬을 끊었을 때, 생리주기가 원래대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호르몬 복용 중에도 소화장애 두통 감정기복 불면 등의 다양한 부작용으로 인해 부담감을 느끼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한의학에서는 다낭성난소증후군의 치료를 난소기능이 저하된 원인을 개선해주고자 합니다. 생식기능을 담당하는 장부의 기능을 북돋는 치료이기 때문에 치료기간이 짧지 않지만 생식기능은 생리뿐만 아니라 추후 임신과 출산, 갱년기로 이어지는 대사기능까지 연결되기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또한 규칙적인 운동, 균형 잡힌 식생활, 충분한 수면 등 생활습관 개선이 질환치료에 큰 도움이 되므로 개개인별 맞춤 처방과 함께 한의원의 도움을 받아보시길 권유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