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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상담 질문
청소년 틱장애4월 21일

수업 중에 나도 모르게 킁킁 소리를 내요. 음성 틱인가요? (목동 10대 중반/남 청소년 틱장애)

수업 시간처럼 조용한 곳에 있으면 목이 간질간질하면서 자꾸 "킁킁"거리는 소리가 나요.

비염인 줄 알고 약도 먹어봤는데 효과가 없었습니다.

선생님께서 주의를 주시면 더 긴장해서 소리가 커지고,

친구들이 쳐다볼 때마다 얼굴이 화끈거려요.

집에서는 좀 덜한데 학교만 가면 왜 이러는 걸까요?

의사 답변 (1)

답변완료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홍순상입니다.

조용한 교실에서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소리가 새어 나와 당혹스러움이 크시겠군요.

이는 청소년기에 흔히 나타나는 '단순 음성 틱(Simple Vocal Tic)'입니다.

비염과 혼동하기 쉽지만, 목이나 코의 염증이 아니라

뇌 신경계의 과민 반응으로 인해 목 근육이 미세하게

수축하며 소리가 유발되는 상태입니다.

특히 학교라는 긴장된 공간에서 뇌의 억제 회로가

쉽게 지치기 때문에 증상이 심해지는 것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매핵기(梅核氣)'와 '심화상염(心火上炎)'의 관점에서 봅니다.

학업이나 교우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목의 기운을 꽉 막히게 하고(매핵기),

심장의 열기가 머리로 치솟아 성대 주변 신경을 자극하는 것입니다.

비유하자면, 끓는 주전자(심장)의 수증기가

좁은 구멍(성대)을 통해 소리를 내며 빠져나가는 상황과 같습니다.


한방 치료의 접근법은 다음과 같은데요.

하기소담(下氣消痰)은 목에 걸린 듯한 이물감을 제거하고

치솟은 기운을 아래로 내려주어 소리를 내고 싶은 충동(전조 감각 충동)을 낮춥니다.

청심설화(淸心瀉火)는 과열된 심장의 열을 식혀

뇌의 과각성을 진정시키고, 조용한 장소에서 느끼는 심리적 압박감을 완화합니다.

또한 복식 호흡을 통해 횡격막을 안정시키고 목 주변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훈련을 병행합니다.


일상에서는 '미지근한 물 자주 마시기'와 '껌 씹기(일시적 완화)'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소리를 내지 말아야지"라고 강하게 의식할수록

뇌는 더 스트레스를 받아 증상이 심해지므로,

편안한 마음으로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다시 평온한 학교생활을 하시길 권합니다.

제 답변이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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