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장애 치료기간이 얼마나 걸릴까요? (연희동 40대 후반/여 공황장애)
얼마 전부터 갑자기 숨이 막히고 심장이 엄청 빠르게 뛰는 증상이 생겼어요. 공황장애인 것 같아서 치료를 받아보려고 하는데, 얼마나 걸리는 건지 감이 안 잡혀요.
치료를 제대로 받으면 일상생활이 가능해지기까지 어느 정도 기간이 필요한 건가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대략적으로라도 알고 싶어요. 너무 무섭고 힘드네요..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서현욱입니다.
공황장애 치료 기간에 대해 문의 주셨네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공황장애 치료 기간은 말씀하신 것처럼 사람마다 상당히 다릅니다. 증상이 시작된 지 얼마나 됐는지, 발작 빈도와 강도가 어느 정도인지, 예기불안이 얼마나 심한지, 그리고 어떤 치료 방향을 선택하느냐, 그리고 개개인의 특성에 따라 달라집니다. 다만 임상에서 자주 확인되는 흐름을 바탕으로 말씀드리려 합니다.
치료를 시작하고 발작 빈도 및 강도가 체감 할 수 있는 정도로 줄어드는 데는 보통 1~3개월 정도가 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시기에는 증상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발작이 올 것 같은 느낌이 들 때 스스로 대처할 수 있는 여유가 조금씩 생기기 시작합니다.
그 이후 6개월에서 1년 정도는 예기불안을 줄이고 회피 행동을 반복하여 교정하는 과정이 이어집니다. 발작이 발작 자체보다 언제 또 올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일상을 더 힘들게 만드는 경우가 많은데, 이 부분이 안정되는 데 시간이 더 걸립니다. 공황장애 치료에서 이 단계가 가장 중요하고, 여기서 충분히 다져두지 않으면 치료를 중단했을 때 증상이 다시 올라오는 경우가 생깁니다.
공황장애는 치료 중에도 좋아졌다가 다시 나빠지는 것을 반복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이 치료 실패가 아닙니다. 스트레스나 수면 부족, 환경 변화 같은 요인이 겹치면 일시적으로 증상이 올라올 수 있어요. 중요한 건 이전보다 발작의 빈도 및 강도가 약해지고 회복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지입니다. 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면 치료가 잘 진행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한의학에서는 공황장애 치료에 있어서 발작 증상을 줄이는 것에서 시작해, 몸이 외부 자극에 쉽게 흔들리지 않는 안정적인 상태를 만드는 것을 최종적인 목표로 치료를 진행합니다. 보통 발작 빈도와 강도가 줄어들고, 예기불안이 완화되는 순서로 회복이 이루어집니다. 체질과 증상 패턴, 수면 상태, 정서적 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 유형을 나누고 상태를 파악한 뒤 한약, 침, 뜸, 약침, 추나요법 등을 통해 접근하며, 이완요법과 호흡법 등을 병행해 발작이 올 것 같은 느낌이 들 때 스스로 대처하는 힘을 기르는 것이 치료의 중요한 부분입니다. 또한 인지행동치료를 포함한 심리 상담과 치료, 한의학적 정신요법, 명상, 두뇌기능훈련 등을 병행합니다.
지금 많이 힘드시겠지만, 치료를 시작하면 분명 나아지실 거에요. 조급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가까운 곳에 소재한 한방신경정신과 진료가 가능한 한의원을 방문하셔서 진찰과 상담을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빠르게 회복되시길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 답변이 도움되었으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