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장애 자연치유 되나요? 병원 꼭 가야 하나요? (광주 목포 소아/남 소아틱장애)
7살 아들 얘기인데요, 지난달부터 눈을 깜빡깜빡 거려요.
처음엔 눈 피로한가 했는데 계속되길래 찾아보니까 틱인 것 같더라고요.
검색해보니 이 나이 때 생기는 경우도 많은 것 같던데, 시간 지나면 자연히 사라진다는 말도 있어서요.
그냥 지켜봐도 될까요? 아니면 병원 꼭 가야 하나요?
한편으론 그러다 더 안 좋아지면 어떡하나 불안도 들고... 고민이에요.
의사 답변 (1)
답변완료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기호필입니다.
지난달부터 눈 깜빡임 보이시니 틱인지 아닌지 걱정되시고, 병원 가야 할지 지켜봐야 할지 고민되시겠습니다. 혹시 더 안 좋아질까 불안하시죠.
틱이 자연치유되는 경우도 있긴 합니다.
실제로 일시적으로 나타났다가 몇 주 안에 사라지는 아이들도 있어요.
하지만 문제는 어떤 틱이 자연적으로 사라질지, 어떤 틱이 지속될지 미리 알 수 없다는 겁니다.
지난달부터 시작했다면 이제 한 달 정도 됐는데,
3주 이상 지속되면 단순히 일시적인 증상으로 보기 어려워요.
신경계에 문제가 있다는 신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시간 지나면 사라진다"는 말도 틀린 건 아니지만, 그게 언제인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1~2주 만에 사라질 수도 있고, 몇 달 지속되다가 사라질 수도 있고, 1년 넘게 갈 수도 있어요.
기다리는 동안 틱은 뇌의 신경 패턴으로 각인됩니다.
초기 6개월이 정말 중요한데, 이 시기에 신경회로가 형성되거든요.
초기에 관리하면 회로가 정상으로 돌아올 수 있는데, 오래 방치하면 그 패턴이 굳어져서 나중에 치료해도 시간이 훨씬 오래 걸립니다.
7살이면 뇌가 빠르게 발달하는 시기예요.
나무 가지치기 과정처럼 신경 연결이 새로 만들어지고 정리되는 시기라 오히려 틱 증상이 고착화되지 않도록 신경써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더 안 좋아지면 어떡하나 걱정하셨는데, 실제로 초기에 치료 시기를 놓쳐서 틱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도 많아요.
눈 깜빡임만 있다가 코 킁킁거림이 추가되고, 얼굴 찡그림이 추가되고... 이런 식으로 늘어날 수 있습니다.
병원에 꼭 가야 하냐고 하셨는데,
2주 이내 빈도, 크기가 줄어들면 좀 더 지켜볼 수 있지만,
한 달 정도 지속됐다면 가시는 게 좋습니다.
소아정신과나 한의원 중에서 선택하시면 되는데, 7살 초기 단계라면 한방 치료부터 시작해보시는 것도 방법이에요.
한방 치료는 과도하게 흥분한 신경전달물질을 안정시키고 억제 회로가 제대로 작동하도록 돕습니다.
약물처럼 강제로 억제하는 게 아니라 신경계가 스스로 균형을 찾도록 환경을 만들어주는 거죠.
7살, 한 달 정도 증상이라면 뇌의 신경계가 일시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일 가능성이 높아요.
지금 신경계를 안정시켜주면 빠르게 좋아질 수 있습니다.
증상이 심해지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기면 그때는 양방 약물 치료를 병행할 수도 있고요. 한방과 양방을 함께 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자연치유 될까" 기다리시기보다는, 지금 적절한 시기에 관리를 시작하시는 게 아이한테 훨씬 좋습니다.
자연치유를 기다리다가 몇 달 지나면 그만큼 치료 기간도 길어질 수 있어요.
당장 집에서 하실 수 있는 것들도 있어요.
아이 앞에서 "또 한다", "하지 마" 지적하지 마시고, TV나 스마트폰 시간 줄여주시고, 충분히 재워주세요.
하지만 생활 관리만으로는 한계가 있어요.
이미 한 달 지속되고 있다면 신경계를 근본적으로 안정시키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7살, 지금 잘 관리하면 충분히 나을 수 있어요.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아이가 건강하게 잘 성장해나갈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