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 실수가 잦고 마감 기한을 맨날 넘기는데 성인 ADHD 인가요? (인천 30대 초반/남 ADHD)
회사에서 간단한 서류 오타부터 중요한 일정 관리까지 실수가 끊이지 않습니다.
집중하려고 하면 딴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마감 직전이 되어야 겨우 몸이 움직여요.
상사에게 매번 혼나다 보니 자존감도 바닥이고,제가 게으른 건지 아니면 머리에 문제가 있는 건지 혼란스럽습니다.
의사 답변 (1)
답변완료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김남열입니다.
직장 생활에서 반복되는 실수와 마감 압박으로 얼마나 마음고생이 심하셨을까요.
질문하신 증상은 전형적인 '성인 ADHD의 부주의형' 양상입니다.
이는 의지나 게으름의 문제가 아니라, 뇌의 전두엽에서
'도파민'과 '노르에피네프린' 같은 신경전달물질의
조절이 원활하지 않아 실행 기능이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심비양허(心脾兩虛)'의 관점에서 봅니다.
마음(심장)과 생각(비장)의 기운이 약해져 정보 처리가 늦어지고,
집중력을 유지할 에너지가 부족한 상태입니다. 비유하자면,
엔진(뇌)의 출력은 좋은데 연료(에너지)가 부족해 시동이 자꾸 꺼지거나,
운전대(제어력)가 헐거워져 차선(목표)을 자꾸 벗어나는 자동차와 같습니다.
한방 치료의 접근법은 다음과 같은데요.
귀비탕(歸脾湯)을 가감방해 소모된 심장과 비장의 기운을 보강하여
뇌의 '지구력'을 높이고, 사소한 자극에 주의력이 분산되지 않도록 돕습니다.
또한 침 치료와 한약을 통해 전두엽으로
가는 혈류를 촉진하여,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는 능력을 강화합니다.
업무 압박으로 인한 불안감을 낮추어, 실수가 두려워 일을 미루는 악순환을 끊어줍니다.
일상에서는 업무를 아주 작은 단위로 쪼개어
'투두 리스트(To-Do List)'를 만들고,
타이머를 활용해 25분 집중 후 5분 휴식하는
'포모도로 기법'을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성인 ADHD는 '치료'를 통해 충분히 개선될 수 있는 영역입니다.
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업무의 효율과 마음의 평온을 되찾으시길 권합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당신의 실수는 능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뇌가 잠시 길을 잃었기 때문입니다.
다시 선명한 집중력으로 당신의 역량을 마음껏 펼치실 수 있도록 제가 정성을 다해 돕겠습니다.
당신의 당당한 직장 생활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추가로 궁금하신 점이 있다면 문의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