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몸 염증 주변으로 통증이 생겨 아픈데 단순한 피로 때문일까요? (부산역 치과 30대 초반/남 잇몸염증)
요즘 들어 특정 부위의 잇몸이 붉게 변하고 살짝만 건드려도 찌릿한 통증이 느껴집니다. 양치질을 할 때 그 부위에서 유독 피가 많이 나고, 스스로 느끼기에도 입 냄새가 심해진 것 같아 대인관계에서도 위축되네요. 충분히 잠을 자고 쉬면 나아질 줄 알았는데 한 달 가까이 증상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잇몸염증이 생기면 치아가 흔들릴 수도 있다는 말을 들어서 겁이 나는데, 지금 제 상태가 심각한 수준인지 궁금합니다. 치과에 가지 않고 소금물 가글이나 잇몸 치약만으로도 염증을 가라앉힐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잇몸 염증의 단계와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습니다.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치과의사 최정혁입니다.
부산역 치과 검진시 확인되는 잇몸 염증 주변으로 느껴지는 통증과 구취, 그리고 출혈은 잇몸 내부에 세균이 번식하여 염증이 생겼다는 명확한 신호입니다. 이를 흔히 '치은염'이라고 부르는데, 잇몸 연조직에만 국한된 초기 염증 단계입니다. 이 시기에는 잇몸이 붉게 붓고 예민해지지만, 적절한 치료만 받으면 건강한 상태로 100% 회복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소금물 가글이나 기능성 치약은 보조적인 수단일 뿐, 잇몸 틈새에 자리 잡은 세균 덩어리인 '치태'와 '치석'을 물리적으로 제거하지 못합니다. 염증을 방치하면 세균이 잇몸뼈까지 침투하는 '치주염'으로 발전하게 되며, 이때부터는 잇몸뼈가 녹기 시작해 치아가 흔들리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치과에 내원하시면 가장 먼저 스케일링을 통해 염증의 원인인 치석을 깨끗이 제거합니다. 만약 잇몸 안쪽까지 염증이 진행되었다면 마취 후 잇몸 속 지저분한 조직을 긁어내는 치료가 병행될 수 있습니다. 치료 후에는 잇몸의 부기가 빠지면서 일시적으로 치아가 시릴 수 있으나, 이는 염증이 사라지며 치아가 제자리를 잡는 과정입니다. 잇몸 염증은 전신 질환(당뇨, 심혈관 질환 등)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많은 만큼, 단순한 피로로 치부하여 방치해서는 안 됩니다. 지금의 통증과 냄새는 더 큰 손실을 막으라는 몸의 신호이니, 빠른 시일 내에 검진을 통해 건강한 미소를 되찾으시길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