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덧 끝나는 시기? 대체 언제일까요? 업레스가 좋다던데 맞나요? (서울 30대 중반/여 입덧 끝나는 시기)
입덧 끝나는 시기가 도대체 언제쯤인지 궁금해서 질문 남겨요
임신 초기부터 입덧이 시작됐는데
처음엔 좀 지나면 괜찮아지겠지 했거든요.
그런데 생각보다 너무 오래 이어지고 있고
하루에도 몇 번씩 울렁거리면서 심할 땐 토도 하는데.... 죽겠네요 진짜..
입덧 끝나는 시기가 정확히 언제인가요?
밥도 잘 못먹으니까 힘도없고 아기한테 미안한 마음도 들어요..
일단 입덧 끝나는 시기도 그렇지만
지금 당장에 안전하게 챙겨먹을 수 있는게 뭔지도 계속 찾고 있거든요.
입덧캔디도 많이 나오던데 이게 성분표 보면 당 함량이 꽤 들어가있어서요.
또 카페인 없는거 위주로 찾다 보니까
생강이 임산부한테 좋다고 하네요? 이거 검증된건가요??
검색하면서 기사도 이것저것 읽어봤는데
업레스 라는게 있더라고요. 이게 제품 이름은 아닌것 같고
생강이랑 루이보스, 배, 레몬이 같이 들어간 조합이라고 하던데요.
임산부 맞춤으로 만들어진 거라는 설명에 혹하기도 해서..
지금 시기에 챙겨도 안전한게 맞는지 전문가분이 직접 봐주실 수 있을까요?
지금 못먹어서 힘들긴 해도 아무거나 먹기보다는 아기한테 안전한지를 알고싶어서요.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영양사 이지성입니다.
입덧이 끝나는 시기에 대해 먼저 말씀드리면 대부분 임신 12~14주 사이에 증상이 완화되기 시작합니다. 다만 개인차가 있어서 16주까지 이어지는 분들도 계시고 드물게 그 이후까지 지속되는 경우도 있어요. 정확한 시점을 딱 잘라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대체로 2기에 접어들면서 호르몬 수치가 안정되면 자연스럽게 나아지는 것이 일반적이예요.
지금 당장 식사가 힘드신 상황이라면 억지로 식사 형태에 맞추지 마시고 소화 부담이 적은 걸 조금씩 자주 드시는 걸 추천 드리구요. 물도 한 번에 마시기 보다 조금씩 나눠서 드시는 게 좋습니다. 또 따뜻한 음식보다는 크래커, 베이글, 샌드위치, 과일, 냉면 등 차갑거나 상온 음식이 덜 힘들 수 있으니 시도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또 생강이 검증된 건지 여쭤보셨는데, 실제로 임산부를 대상으로 한 임상 연구가 꽤 축적되어 있습니다. 실제 임신 17주 이하 오심·구토 증상을 경험한 여성들에게 생강을 4일간 섭취하게 한 결과 오심 점수가 유의적으로 감소했고 구토 횟수도 줄었다는 결과가 나타났고요. 이후 추적 연구에서도 임신 경과나 태아 관련 부작용은 보고된 바 없어서 안전 면에서 많이 활용되고 있는 편이죠. [Obstetrics & Gynecology (2001)]
그런데 생강이라고 해서 다 같은 효과를 기대하긴 어려워요. 이런 작용의 핵심은 진저롤(Gingerol)과 쇼가올(Shogaol)이라는 성분인데 진저롤은 표준화된 원료를 시중에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는 반면, 쇼가올은 생강을 가열·건조하는 과정에서 진저롤이 변환되며 생성되는 성분이라 함량을 균일하게 유지하는 게 기술적으로 까다롭거든요.
그래서 두 성분이 동시에 표준화된 원료는 시장에서 드물다고 보시면 되구요. 이는 효과를 좌우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생강을 선택하실 때는 이 두 성분이 함께 표준화되어 있는지, GRAS 등재·유전독성 시험(AMES Test)·GMP 제조 기준 같은 안전성 근거가 있는 원료인지 먼저 확인하시는 게 좋습니다.
추가로 언급하신 업레스는 임신과 관련된 생강의 핵심 활성 성분을 일관된 함량으로 표준화한 원료 포뮬라라고 이해하시면 돼요. 이 포뮬라가 적용된 제품을 선택하실 때는 진저롤·쇼가올의 표준화 성적서와 함께, 카페인이 없고 탄닌이 적은 루이보스가 포함되어 있는지, 설탕·포도당 시럽·합성첨가물은 빠져 있는지도 확인하시길 권해드리고 있는데요.
생강, 루이보스, 배, 레몬 조합은 자주 마실 수 있도록 향과 산미까지 고려한 구성으로 보여요.
아기한테 안전한 걸 먼저 확인하고 드시려는 마음, 정말 잘하고 계신 거예요. 다만 이런 식품은 이 시기를 조금 더 편하게 보내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고 지금처럼 증상이 심하고 수분 섭취도 힘드신 상황이라면 꼭 주치의와 상담하시면서 병행하시는 게 중요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