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신경실조증 증상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신수동 50대 초반/남 자율신경실조증)
자율신경실조증 진단받고 약물 치료를 시작했는데, 약에만 계속 의존하는 게 맞는 건지 고민이 되고 복용 중인데도 딱히 나아지는 느낌이 없어서 답답해요.
약물 말고 자율신경실조증 증상을 스스로 완화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게 있다면 알고 싶어요.
의사 답변 (1)
답변완료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서현욱입니다.
많이 고민되실 것 같네요.
약을 복용하고 있는데도 뚜렷하게 나아지는 느낌이 없다면, 약물이 증상을 일부 억제하는 역할은 하더라도 자율신경 조절 능력 자체를 회복시키는 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자율신경실조증은 특정 증상 하나를 잡는 것보다 몸 전체가 스스로 균형을 잡는 힘을 되찾는 것이 핵심인데, 약물만으로는 그 부분을 채우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일상에서 직접 실천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호흡법이 가장 접근하기 쉽습니다. 천천히 깊게 내쉬는 호흡은 부교감신경을 활성화해 과항진된 교감신경을 가라앉히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완요법이나 명상, 기공도 같은 맥락에서 긴장 상태를 낮추는 데 효과적이고, 생기능자기조절훈련처럼 자율신경 반응을 스스로 인식하고 조절하는 훈련을 받아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규칙적인 수면 시간을 지키고, 카페인과 음주를 줄이고, 과식이나 불규칙한 식사를 피하는 것도 자율신경 안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줍니다. 가볍고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도 자율신경 균형 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한의학적으로는 침, 한약, 뜸, 약침, 추나, 부항 등을 통해 약물 치료와는 다른 방향에서 자율신경 균형을 회복하는 접근이 가능합니다. 양약이 주로 특정 신경전달물질이나 수용체 등에 작용해 증상을 억제하는 방식이라면, 한의 치료는 인체 내 기혈 순환과 장부 전체의 균형을 되찾는 방향에서 접근합니다. 몸이 스스로 조절하는 힘을 회복하는 데 초점을 두기 때문에 약물 치료와는 결이 다른 접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약물 치료와 병행하면서 몸 전체의 조절 능력을 함께 끌어올리는 방식으로 활용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약을 당장 끊어야 한다는 뜻이 아니라, 지금 받고 계신 치료에 더해 몸이 스스로 회복하는 힘을 키우는 방향을 함께 고민해보시길 권해드리는 겁니다. 한방신경정신과를 진료하는 가까운 한의원에서 상담을 받아보시면 현재 상태에 맞는 방향을 찾는 데 도움이 되실 겁니다. 빨리 편해지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