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두통 심할 때 어떤 치료를 받아야 하는지? (인천 송도 30대 후반/여 편두통)
편두통 심할 때 어떻게 해야 하나요? 예전에는 가끔 머리 한쪽만 아픈 정도였는데, 요즘은 편두통이 오면 일상생활이 거의 안 될 정도로 심해집니다. 주로 한쪽 관자나 눈 주변이 욱신거리듯 아프고, 맥박 뛰는 것처럼 쿵쿵 울리는 느낌이 듭니다. 통증이 심할 때는 빛이나 소리에도 예민해지고, 눈을 뜨고 있기 힘들어서 누워 있어야만 합니다.
편두통이 심해질 때는 속이 울렁거리고 메스꺼워서 식사도 잘 못 하고, 가끔은 토할 것 같은 느낌도 듭니다. 냄새에도 민감해져서 평소에는 괜찮던 향기에도 머리가 더 아파집니다.
두통약을 먹으면 조금 나아지긴 하지만,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고 시간이 지나면 다시 아픕니다. 혹시 몰라 병원에서 검사도 받아봤지만 그냥 편두통 증상이라고 합니다.
편두통이 심할 때 어떻게 치료를 받아야 하는지도 조언 부탁드립니다.
의사 답변 (1)
답변완료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박천생입니다.
편두통이 오면 일상생활이 거의 안 될 정도라서 편두통이 심할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문의하신 것으로 사료됩니다.
한쪽 관자나 눈 주변이 욱신거리듯 아프고, 맥박 뛰는 것처럼 쿵쿵 울리면서 빛, 소리, 냄새에까지 예민해지며, 또 속이 울렁거리고 메스꺼워서 식사도 어렵다고 하였는데요, 이런 증상이 바로 전형적인 편두통의 모습입니다.
병원 검사에서 이상이 없었다면, 다행히 뇌에 위험한 문제가 있을 가능성은 낮다고 봐도 됩니다. 하지만 중요한 건 편두통으로 인한 통증의 강도와 빈도가 예전보다 분명히 심해졌다는 점입니다. 편두통이 반복되면 대부분 두통약을 복용하게 됩니다. 진통제를 먹으면 잠시 나아지기는 하지만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고, 시간이 지나면 다시 아파 옵니다. 그래서 이런 상황이 계속 반복되면 편두통을 치료한다기보다는 그때그때 버티는 상태가 되기 쉽습니다. 특히 두통약 복용이 잦아질수록 편두통은 더 자주, 더 예민해지는 방향으로 변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렇게 심해진 편두통은 단순히 머리의 통증 문제로만 보지 않습니다.
오랫동안 누적된 스트레스, 해소되지 않은 긴장 상태, 수면의 질 저하 그리고 신경계의 과흥분이 겹치면 편두통 증상은 점점 더 조절하기 어려운 형태로 바뀝니다.
여기에 과거의 심리적 충격이나 지속적인 감정 억압, 불안·긴장 패턴이 남아 있는 경우에는 편두통이 특정 상황이나 감정 자극에 의해 더 쉽게 유발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한의원에서 심한 편두통을 치료할 때는 침뜸 치료, 한약 치료, 추나요법, 두개천골추나 치료와 함께 필요한 경우에는 감정자유기법(EFT)과 같은 한방 심리상담 치료를 병행하기도 합니다.
감정자유기법은 스트레스와 트라우마 반응을 완화시키는데 매우 효과적입니다. 특히, 스트레스가 심해질수록 편두통이 악화되거나, 특정 감정 상태에서 두통이 반복되거나 검사상 이상은 없는데 증상이 점점 예민해지는 경우에는 감정자유기법 치료가 의외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와 같은 한의학적인 다양한 치료 방법들은 편두통의 통증 자체만을 강제로 억제하기 보다는
몸이 기억하고 있는 긴장 반응과 신경계의 과도한 경계 상태를 서서히 풀어주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즉, 한의원에서 편두통을 치료할 때는 지금 오고 있는 통증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통증을 계속 만들어 내는 신경·감정·긴장 패턴까지 함께 조절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그래야 편두통이 진짜로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검사에서는 이상이 없는데 일상이 무너질 정도라면 통증·신경·스트레스·심리 상태를 함께 보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편두통은 방향만 잘 잡아주면 지금보다 훨씬 덜 힘들게 관리할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점 참고하시고, 편두통을 몸과 마음 전체의 문제로 바라보는 한의학적 시각으로 정확한 검진과 자세한 상담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