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 아픈날 잦아졌어요 (대전 40대 중반/여 관절통증)
요즘 관절이 아플 때가 잦아졌어요.
특히 아침에 일어나서 손가락이나 무릎이 뻣뻣한 느낌이 들고, 움직이다 보면 조금 풀리는 것 같기도 합니다.
계단 내려갈 때 무릎 안쪽이 찌릿하고, 오래 앉았다 일어나면 엉치나 고관절 쪽도 뻐근해요.
운동을 아예 안 한 것도 아니고, 오히려 걷기 좀 늘렸는데 그때부터 더 신경이 쓰입니다.
나이가 들어서 그런 건지, 관절염 시작인 건지 걱정돼요.
병원은 어디부터 가야 하는지, 집에서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김인섭입니다.
관절 통증은 같은 관절이라도 원인이 여러 갈래라서, 통증이 나타나는 상황을 기준으로 나눠보면 훨씬 정리가 됩니다. 아침에 뻣뻣했다가 움직이면 풀리는 느낌은 염증성 문제나 관절 주변 조직이 굳어 있는 경우에서도 나타나고, 계단에서 찌릿한 무릎 통증은 연골 마모나 슬개대퇴 관절 쪽 부담, 허벅지 근력 저하와 연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대로 오래 앉아 있다가 일어날 때 엉치나 고관절이 뻐근하면 허리(요추)나 골반 주변 근육 긴장이 관절 통증처럼 느껴지는 경우도 흔하고요.
집에서 할 수 있는 건 크게 두 가지예요. 첫째, 무리한 걷기 대신 짧게 나눠 걷고, 운동 전후로 5분이라도 관절을 데우고(가벼운 제자리걸음, 발목·무릎 굽혔다 펴기) 마무리로 스트레칭을 해주세요. 둘째, 무릎 기준으로는 허벅지 앞쪽(대퇴사두근)과 엉덩이 근육을 조금씩 키우는 게 통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의자에서 일어나기 운동, 벽에 기대 반스쿼트처럼 관절에 부담이 덜한 동작부터 시작하는 게 안전합니다.
다만 관절이 붓고 뜨겁거나, 아침 뻣뻣함이 1시간 이상 지속되거나, 특정 관절이 계속 붓는다면 단순 사용량 문제보다 염증성 관절염도 체크가 필요합니다. 이런 경우는 정형외과나 류마티스내과에서 혈액검사와 엑스레이/초음파로 원인을 확인하는 게 좋고, 갑자기 통증이 심해져 걷기 힘들 정도면 미루지 말고 진료를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