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틱장애 한약으로 될까요? (인천 소아/여 틱장애)
주말에 아울렛 에서 애한테 츄러스 사줬거든요.
설탕이 옷에 잔뜩 묻어서 제가 손으로 털어주고 있는데,
애가 갑자기 '킁!' 소리를 내면서 어깨를 위로 툭 튀기는 거예요.
옷이 까슬거려서 그런가 했는데 집에 와서 구몬 숙제 하는데도 10초마다 그러네요..
양약은 부작용 겁나서 한약 먹여볼까 하는데 효과 있을까요?
맘이 너무 급하네요
의사 답변 (1)
답변완료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송민섭입니다.
즐거운 나들이 중에 츄러스 설탕을 털어주다가 아이의 이상 행동을 발견하셨다니, 부모님께서 얼마나 당황하셨을지 짐작이 갑니다.
킁킁거리는 음성 틱과 어깨를 들썩이는 운동 틱이 복합적으로 보이는 상황으로 판단됩니다.
틱은 아이의 나쁜 버릇이 아닙니다. 뇌 깊숙한 곳에 있는 '기저핵'의 기능 문제입니다.
기저핵은 우리 몸의 움직임을 미세하게 조절하는 제어 장치입니다.
이곳의 신경 회로가 미성숙하거나 도파민 수용체가 과민해지면, 뇌가 보내는 운동 신호를 제대로 걸러내지 못합니다.
브레이크가 고장 난 차처럼 의지와 상관없이 소리와 동작이 튀어나오는 것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런 증상을 '간양상항(肝陽上亢)'이나 '기체혈어(氣滯血瘀)'로 진단합니다. 간의 뜨거운 기운이 머리 쪽으로 치솟아 뇌 신경을 자극하거나, 기운이 순환되지 않고 뭉쳐서 근육의 경련을 유발하는 상태입니다. 몸 내부의 열과 불균형이 뇌의 흥분으로 이어지는 것이죠.
질문하신 한약 치료는 큰 도움이 됩니다. 단순히 증상을 억누르는 진정제가 아닙니다.
한약은 뇌에 몰린 과도한 열을 내리고 부족한 기혈을 보충합니다.
뇌가 스스로 흥분을 조절할 수 있는 힘을 길러줍니다.
아이의 성장 발달을 저해하지 않으면서 틱 증상을 완화하는 근본적인 치료법입니다.
생활 관리법
경추 이완: 뒷목과 어깨가 굳으면 뇌로 가는 혈류가 나빠집니다. 자기 전 따뜻한 수건으로 뒷목을 찜질해 주세요.
복식 호흡: 아이가 긴장할 때, 가슴이 아닌 배가 볼록 나오도록 천천히 숨 쉬는 연습을 시켜주세요.
주의사항
시중에 좋다는 약재나 영양제도 아이의 체질(소양인, 태음인 등)과 현재 병증에 맞지 않으면 오히려 열을 조장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자가 진단보다는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 하에 처방받으셔야 안전합니다.
증상이 고착되기 전에 시흥 인근의 관련 의료기관을 찾아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시길 권유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