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갑자기 어깨를 으쓱하거나 목을 뒤로 젖혀요. (왕십리 소아/남 소아 틱장애)
학교 숙제를 하거나 책상에 오래 앉아 있을 때 아이가 갑자기 어깨를 한쪽씩 으쓱하거나 목을 뒤로 휙 젖히는 동작을 반복합니다.
처음에는 기지개를 켜나 싶었는데, 1분에 몇 번씩이나 하니까 목뼈가 상할까 봐 걱정돼요.
하지 말라고 하면 스트레스를 더 받는 것 같아 지켜보고만 있는데, 운동을 시켜야 할까요? 아니면 병원에 가야 하나요?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최은지입니다.
아이의 어깨와 목 움직임이 눈에 띄게 늘어나 부모님께서 걱정이 많으시겠습니다.
이는 소아 틱장애 중 '근육계 운동 틱'이 상체로 확장되는 단계입니다.
대개 눈 깜빡임 같은 안면 틱에서 시작하여 목, 어깨, 팔 순서로 내려가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뇌의 기저핵에서 근육 조절 신호가 불안정해지면서 큰 근육군을 자극하기 때문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간풍내동(肝風內動)'이라 합니다.
아이가 학습이나 환경에서 받는 긴장감이 간(肝)의 기운을 요동치게 하여,
마치 나무가 바람에 흔들리듯 어깨와 목 근육이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툭툭 튀어 오르는 것입니다.
한방 치료의 접근법은 다음과 같은데요.
평간식풍(平肝熄風)으로 요동치는 간의 풍기를 가라앉혀
어깨와 목 근육의 경련을 진정시키고, 신경계의 과도한 흥분을 완화합니다.
보간신(補肝腎)은 뼈와 근육을 주관하는 간과 신장의 기운을 보강하여,
틱 증상으로 인해 피로해진 근육의 회복을 돕고 성장을 지원합니다.
소아 추나 및 침 치료로 목과 어깨 주변의 긴장된 근육을 부드럽게 풀어주어
아이가 느끼는 신체적 답답함을 해소하고 뇌로 가는 혈류를 개선합니다.
일상에서는 '격렬한 운동보다는 가벼운 산책'이 좋습니다.
축구나 농구처럼 승부욕을 자극하는 운동은 오히려
뇌를 더 흥분시켜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대신 아이의 어깨를 부드럽게 마사지해 주며 긴장을 풀어주세요.
소아 틱은 근육의 문제뿐 아니라 뇌 발달의 불균형을 바로잡아야 하므로,
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제 답변이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