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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상담 질문
강박증5월 5일

부정적인 생각에 집착하는 불안 증상 고칠 방법? (노원구 30대 초반/여 강박증)

제 가족이나 아끼는 사람, 반려동물에 대해 다치거나 해를 입을 것 같은 나쁜 생각이 듭니다. 그러면 진짜 그럴 것 같다는 느낌이 몰려오면서 너무 불안해지고 견디기 힘듭니다. 어떨 땐 잠도 설치게 되고 두통도 너무 심해집니다. 일상생활에 지장이 커져서 신경정신과 가서 약을먹어도 나아지질 않네요. 강박 불안이라는 얘길 들었는데, 도대체 어떻게 해야 고칠 수 있을까요?

의사 답변 (1)

답변완료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김헌입니다.

가족이나 소중한 사람, 반려동물이 해를 입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인해 겪고 계신 극심한 불안과 신체적 고통은 전형적인 강박증(강박장애)의 증상입니다. 본인이 원치 않음에도 불구하고 반복적으로 침투하는 이러한 생각은 '강박사고'에 해당하며, 이는 질문자님의 인격이나 본심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뇌의 신경학적 신호 오류일 뿐입니다.


강박증은 우리 뇌에서 이성적인 판단을 하는 부분(전두엽)과 감정적 조율을 담당하는 부분(전대상피질, 기저핵) 사이의 상호 연계에 문제가 생겨 발생합니다. 위험하지 않은 상황인데도 뇌의 경보 장치가 "큰일 났다"는 잘못된 신호를 계속 보내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러한 생각은 본인의 도덕적 가치나 핵심 가치와 반대되는 경우가 많아 스스로 더 놀라고 괴로워하게 됩니다. 이를 억누르려고 노력할수록 오히려 더 강하게 떠오르는 특징이 있습니다. 강박사고를 억제하려고 엄청난 에너지를 쏟다 보면 심신이 지치게 되어, 질문자님처럼 심한 두통이나 불면증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정신과 약물로 효과를 보지 못했다면, 뇌 스스로 불안과 충동을 조절할 수 있는 힘을 키워주는 한방 치료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심할수록 양방과 한방 치료를 병행했을 때 효과가 상승하고 약물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뇌의 흥분을 강제로 억제하는 방식이 아니라, 환자의 체질을 개선하고 장부기혈(臟腑氣血)의 균형을 되찾아 뇌 스스로 정서와 불안을 통제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체질에 맞는 한약 복용을 중심으로 침뜸, 약침, 추나, 부항 요법 등을 병행하여 예민해진 신경계를 안정시킵니다. 이러한 치료는 머리가 멍해지거나 졸리는 부작용이 적고 근본 치료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강박증은 치료 없이 저절로 좋아지기는 어렵지만,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환자 대다수가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을 정도로 호전될 수 있는 질환입니다. 스스로를 자책하지 마시고, 현재 복용 중인 약과 병행이 가능한 한방 치료 등을 적극적으로 고려하여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시길 권장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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