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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상담 질문
기초대사량높이는방법23시간 전

기초대사량을 높여야할까요? 살도 안 빠지고 쉽게 찌는거 같아요 (강남역 40대 초반/여 기초대사량높이는방법)

기초대사량을 높여야 할까요? 요즘은 살도 잘 안 빠지고 더 쉽게 찌는 느낌이에요


예전에는 굶어서 살을 빼는 방식으로 다이어트를 했는데,

요즘은 조금만 먹어도 예전보다 훨씬 더 쉽게 살이 찌는 느낌입니다.


체중도 잘 안 빠지고, 예전보다 더 힘들어진 것 같아서

기초대사량이 떨어진 건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


이럴 때는 기초대사량을 높여야 하는 건지,

왜 이렇게 더 쉽게 찌는 몸이 된 건지 궁금합니다.

의사 답변 (1)

답변완료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의사 안현지입니다.

“예전보다 더 쉽게 찌는 몸이 된 것 같아요”라는 느낌은 단순한 기분이 아니라, 실제로 몸 안에서 기초대사량이 낮아지면서 나타나는 변화일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굶어서 체중을 빼는 다이어트를 여러 번 반복한 경우라면 이런 변화를 더 뚜렷하게 느끼게 됩니다.


굶어서 체중을 감량하게 되면 우리 몸은 에너지가 부족한 상태에 들어가게 됩니다. 이때 몸은 생존을 위해 가장 빠르게 사용할 수 있는 조직부터 에너지로 쓰기 시작하는데, 많은 분들이 기대하는 것과 달리 지방보다 근육이 먼저 소모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단백질 섭취가 부족한 상태에서 급격하게 식사량을 줄이면 근육 손실은 더 크게 나타납니다. 겉으로는 체중이 빠진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몸의 구성이 바뀌고 있는 것입니다.


문제는 그 다음 단계입니다. 근육이 줄어들면 기초대사량도 함께 감소합니다. 기초대사량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우리 몸이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에너지인데, 이 수치가 낮아지면 같은 양을 먹더라도 예전보다 에너지를 덜 쓰게 됩니다. 예전에는 일정량을 먹어도 체중이 유지되던 몸이, 이제는 그보다 적은 양으로도 충분한 상태가 되어버리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전과 비슷하게 먹었을 때 남는 에너지가 생기고, 그 에너지는 지방 형태로 저장되기 쉽습니다. 그래서 “예전이랑 비슷하게 먹는데 더 잘 찌는 느낌”이 생기게 됩니다.


이러한 과정이 반복되면 몸은 점점 더 방어적으로 변합니다. 굶어서 빼고 다시 찌는 경험이 쌓일수록, 몸은 에너지를 더 아끼는 방향으로 적응하고, 체중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유지하려는 힘이 강해집니다. 이때 체중 조절점이라고 불리는 기준이 점점 올라가게 되는데, 몸이 더 높은 체중을 ‘정상 상태’로 인식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 결과 조금만 먹어도 다시 체중이 올라가고, 반대로 줄이려고 해도 예전처럼 쉽게 내려가지 않는 상태가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요요 현상은 의지가 약해서 생기는 문제가 아니라, 잘못된 감량 방식이 만들어낸 대사의 변화라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단기간에 체중을 줄이기 위해 굶는 방식은 순간적인 효과는 있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기초대사량을 낮추고 더 쉽게 찌는 몸을 만드는 방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은 더 적게 먹는 것이 아니라, 기초대사량을 다시 회복시키는 방향으로 접근하는 것입니다. 근육을 유지하고 회복할 수 있도록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고, 탄수화물을 지나치게 제한하지 않아 몸이 안정적으로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합니다. 또한 규칙적인 식사와 생활 리듬을 통해 대사가 일정한 패턴을 되찾도록 도와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런 구조가 만들어져야 몸이 다시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쓰는 상태로 돌아가고, 체지방 중심의 감량이 가능해집니다.


지금 느끼는 “더 쉽게 찌는 몸”은 실패의 결과가 아니라, 그동안 몸이 겪어온 변화가 쌓여 나타난 신호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더 줄이고 버티는 방향이 아니라, 기초대사량을 살리고 대사를 회복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바꾸는 것이 필요합니다. 다이어트는 단순히 체중을 줄이는 과정이 아니라, 몸이 에너지를 어떻게 사용하느냐를 다시 정상화시키는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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