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성난청 때문인지 가족들이 목소리가 커졌다고 하네요. (울산 70대 후반/남 난청)
70대 후반인 아버지께서 요즘 텔레비전 소리를 자꾸 키우시고, 가족들이 평소처럼 이야기해도 잘 못 들으시거나 자꾸 되묻는 일이 많아졌어요. 처음엔 나이가 드셔서 그러려니 했는데, 이젠 가족들 모두 목소리가 커졌다고 할 정도로 불편함이 생기고 있습니다. 병원에서는 ‘노인성 난청’일 수 있다고 했는데, 정말 나이 들면 청력이 자연스럽게 떨어지는 건지, 그리고 이런 난청은 치료가 가능한 건지 궁금합니다. 혹시 **보청기 외에도 도움이 되는 방법이 있을까요?
의사 답변 (1)
답변완료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의사 박경태입니다.
말씀하신 증상은 대표적인 노인성 난청의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시력뿐만 아니라 청력도 점차 떨어지는 것이 자연스러운 노화의 일부이긴 하지만, 난청이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고, 심지어는 우울감이나 인지 기능 저하까지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단순히 "나이 탓"으로 넘기기보다는 적극적으로 평가하고 치료 방향을 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노인성 난청은 특히 고음역대 소리부터 점차 잘 안 들리게 되는 감각신경성 난청입니다. 그래서 소리는 들리지만 말이 뭘 말하는지 분간이 어려운 느낌이 들고, 사람들 대화 속에서도 단어를 뚜렷이 알아듣기 어렵다는 불편함이 생깁니다. 텔레비전 볼륨을 자꾸 높이게 되거나, 대화 중 되묻는 일이 잦아지는 것도 이러한 청력 저하의 결과입니다.
치료 방법은 난청의 정도에 따라 달라지지만, 가장 흔하게 사용되는 방법이 보청기입니다.
많은 어르신들이 보청기를 거부감 있게 느끼기도 하지만, 최근의 보청기는 크기도 작고, 소리 왜곡 없이 자연스럽게 들리는 기술이 발달되어 있어 사용만 잘 적응하면 일상 대화, 외부 소리 인지, 사회적 관계 유지에 큰 도움이 됩니다.
보청기 외에도 중요한 것이 청력 훈련과 꾸준한 청력 상태 체크입니다.
청력을 오래 유지하려면,
주기적인 청력검사를 통해 변화 양상을 추적하고
청각 재활 프로그램이나
청신경 회복을 돕는 약물치료나 주사치료(신경회복주사 등) 등을 병행할 수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난청과 인지 기능 저하(치매 초기 증상)의 연관성이 자주 언급되기 때문에, 청력 관리가 단순히 듣는 문제를 넘어서 뇌 건강까지 연결되는 중요한 부분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노인성 난청은 자연스러운 노화 과정 중 하나이지만, 방치하지 말고 정확한 청력검사를 통해 난청의 정도를 파악해야 하며,
보청기 착용, 청신경 회복을 돕는 치료, 청각 재활 등을 통해 충분히 일상생활의 불편함을 줄일 수 있습니다.
가족 모두가 목소리를 높이고 스트레스를 받기 전에, 아버지께 전문적인 청력 검사를 권해드리고, 필요시 보청기 상담이나 치료를 시작하시면 좋겠습니다.
적극적인 청력 관리가 어르신의 정서적 안정과 삶의 질 유지에 큰 도움이 됩니다.
지금이 바로 청력을 위한 첫걸음을 시작하실 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