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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상담 질문
중이염4월 21일

감기 걸릴 때마다 중이염으로 넘어가요 (광주 소아/여 중이염)

안녕하세요 4살 딸아이인데요,

어릴 때부터 콧물 감기를 달고 사는 편이긴 했어요.

근데 올해 들어서는 감기가 걸렸다 하면 꼭 중이염으로 넘어가더라고요.


이번에만 벌써 세 번째예요.

감기 초반엔 콧물이랑 기침 정도인데 며칠 지나면 귀 아프다고 울고, 병원 가면 또 중이염이래요.

항생제를 달고 먹이다 보니 이제는 먹여도 예전만큼 잘 듣는 것 같지도 않고 아이 몸이 많이 약해진 것 같아서 걱정이 너무 돼요.

이렇게 반복되면 청력에도 문제가 생기는 건 아닌지...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의사 답변 (1)

답변완료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기호필입니다.

감기만 걸렸다 하면 중이염으로 넘어가는 패턴이 반복되면, 항생제를 먹여도 또 재발하니 부모님 입장에서는 정말 지치실 수밖에 없어요.


아이들은 귀와 코를 연결하는 유스타키오관이 어른에 비해 짧고 수평에 가깝게 누워 있어요.

그래서 콧물이 생기면 코 점막의 염증이 이 관을 타고 중이까지 쉽게 번집니다.


거기에 4살 아이는 아직 면역 체계가 완성되지 않은 시기라, 염증이 들어왔을 때 스스로 막아낼 힘이 부족해요. 감기 때마다 중이염으로 넘어가는 악순환이 생기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항생제는 중이에 생긴 세균성 염증을 잡는 데는 효과적이에요.

하지만 왜 감기만 걸리면 중이염으로 넘어가는지, 그 근본 원인인 점막 방어력과 면역 체계의 문제는 해결하는데 한계가 있죠.


게다가 반복적으로 오래 먹이면 장내 유익균까지 함께 무너지면서 소화 기능이 떨어지고, 오히려 면역력이 더 약해지는 방향으로 흐를 수 있어요. 먹여도 예전만큼 잘 안 듣는다고 느껴지신다면 이미 그 흐름이 시작됐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결국 치료의 목표는 "감기에 걸려도 중이염으로 넘어가지 않는 몸"을 만드는 거예요.

그런 관점에서 한방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한방에서는 코와 귀를 연결하는 유스타키오관 주변 점막의 염증 반응을 줄이고 분비물이 잘 빠져나오도록 하는 데 창이자, 신이화 같은 약재를 씁니다. 이 약재들이 점막 부종을 가라앉히고 배출 통로를 확보해주거든요. 점막이 건강해지면 감기 바이러스가 들어와도 염증이 중이까지 번지지 않고 코 쪽에서 막히는 경우가 많아져요.


여기에 황기, 방풍 계열 약재로 호흡기 점막의 방어력 자체를 끌어올립니다.

감기를 덜 타는 몸이 되면 중이염으로 넘어가는 고리 자체가 끊어지거든요.


그리고 지금처럼 항생제를 반복적으로 오래 먹인 경우라면 장내 환경 회복도 함께 가야 합니다. 장은 면역세포의 70% 이상이 분포하는 곳인데, 항생제로 유익균이 무너지면 면역 반응 자체가 흔들려서 같은 자극에도 염증이 더 쉽게 번지는 몸이 되거든요. 이 부분을 함께 잡아줘야 면역이 제대로 자리를 잡습니다.


4살이면 면역 체계가 완성되어 가는 중요한 시기예요.

지금 이 반복되는 고리를 끊어주면 앞으로 훨씬 덜 아프고 건강하게 클 수 있습니다.

너무 지치지 않으셨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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