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틱이 있었는데 엄마 틱 아이에게 유전된 걸까요? (반포 10대 초반/남 엄마 틱 유전)
제가 초등학생 때 눈을 깜빡이고 코를 킁킁거리는 틱이 꽤 심했습니다.
성인이 되면서 증상이 거의 사라져서 잊고 살았는데, 요즘 저희 아이가 제가 어릴 때 했던 행동을 똑같이 반복하더라고요.
혹시 저 때문에 아이가 힘든 병을 물려받은 건가 싶어 매일 밤 미안한 마음에 잠을 설칩니다.
틱장애가 유전될 확률이 정말 높은지, 엄마로서 제가 지금 무엇을 해줘야 아이의 증상이 나아질 수 있을지 간절한 마음으로 조언 구합니다.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노충구입니다.
어린 시절 틱을 겪으셨던 만큼 아이의 모습을 보며 더 마음이 아프고 자책감도 크실 것 같습니다.
하지만 부모님의 잘못으로 생기는 것이 아니니 너무 미안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문의하신 유전적 가능성과 관리법에 대해 답변드립니다.
틱장애의 유전적 요인과 특징
틱장애는 유전적 요인이 어느 정도 작용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통계적으로 부모가 틱을 경험했을 때 자녀에게 증상이 나타날 확률이 약 60%정도로 보고되기도 합니다.
-복합적 원인: 단순히 유전 하나만으로 결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유전적 소인에 더해 출산 시의 뇌 손상,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 과도한 스트레스나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증상이 발현됩니다.
-부모의 영향: 틱은 양육 방식이 잘못되어 생기는 병이 아닙니다. 오히려 부모님이 틱을 경험하셨다면 아이가 느끼는 전조 감각이나 심리적 불안을 더 잘 공감해 주실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증상의 변화: 틱은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특징이 있으므로, 당장 증상이 심해졌다고 해서 너무 낙담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도움
유전적 소인이 있더라도 환경적인 관리를 통해 증상의 강도를 충분히 낮출 수 있습니다.
1. 아이의 불안감 해소: 틱은 뇌의 전두엽 기능과 관련이 있어 스트레스에 예민합니다. 아이가 긴장하는 상황이 무엇인지 살피고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전자기기 노출 제한: 스마트폰이나 게임 등 뇌를 과하게 자극하는 매체는 신경계를 흥분시켜 틱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3. 지나친 관심 자제: 아이의 눈 깜빡임이나 소리에 부모님이 예민하게 반응하면 아이는 수치심을 느끼고 증상을 억지로 참으려다 더 심한 반동 효과를 겪을 수 있습니다.
한의학적 치료법
한의학에서는 틱의 원인을 뇌 신경계의 발달 불균형으로 파악합니다. 특히 유전적으로 신경계가 예민하게 태어난 경우라면 스스로 자극을 조절하고 억제하는 힘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뇌신경세포 발달을 돕는 한약을 처방하여 전두엽의 성장을 촉진하고 신경전달물질의 균형을 잡아줍니다. 이 과정은 단순히 증상을 억누르는 것이 아니라 두뇌의 뿌리부터 튼튼하게 하여 아이 스스로 증상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또한 신경균형 훈련을 병행하여 뇌와 연결된 신체 신경망을 바르게 정렬함으로써 불필요한 근육의 움직임이나 소리를 줄이고 심신의 안정을 돕습니다. 부모님의 경험을 바탕으로 아이의 마음을 다독이며 체계적인 두뇌 신경 훈련을 함께한다면, 아이는 부모님보다 훨씬 빠르고 건강하게 틱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