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마디가 계속 아프면 손가락관절염인가요? (김해 50대 후반/여 손가락관절통)
요즘 손가락관절통이 자주 생겨서 걱정입니다.
특히 아침에 일어나면 손가락 마디가 뻣뻣하고 주먹을 쥐었다 펴는 게 불편해요.
처음에는 집안일을 많이 해서 그런가 싶었는데, 며칠 쉬어도 손가락마디통증이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생기는 건지, 아니면 손가락관절염 같은 질환이 시작된 건지 궁금합니다.
계속 두면 손가락이 변형될 수도 있나요?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박진영입니다.
손가락관절통은 단순한 사용을 많이 해서 생기기도 하지만,
손가락관절염이나 힘줄·인대의 반복 손상, 염증성 관절질환 등과 관련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손가락마디통증이 반복되고 아침에 뻣뻣함이 동반된다면 원인을 구분해서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먼저 가장 흔한 원인은 손을 많이 쓰는 생활습관입니다.
집안일, 스마트폰 사용, 컴퓨터 작업, 손으로 물건을 자주 쥐는 동작이 반복되면
손가락 관절 주변의 힘줄과 인대에 부담이 쌓일 수 있습니다.
이 경우 특정 손가락이나 특정 마디가 아프고, 사용 후 통증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반면 손가락 끝마디나 중간마디가 굵어지고 뻣뻣해진다면
퇴행성 손가락관절염 가능성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연골과 관절 주변 조직이 약해지고, 반복 사용이 더해지면서
통증과 변형이 서서히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만 통증만으로 정확히 단정할 수는 없고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집에서는 손가락을 무리하게 꺾거나 강하게 마사지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따뜻한 물에 손을 담그거나 온찜질을 해주면 관절 주변 순환과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손을 많이 쓴 날에는 충분히 쉬게 하고, 병뚜껑 열기나 걸레 짜기처럼 손가락에 힘이 많이 들어가는 동작은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가벼운 손가락 펴기 운동은 도움이 될 수 있지만,
통증이 심한 상태에서 억지로 반복하면 오히려 자극이 될 수 있습니다.
한의학적으로는 손가락관절통을
관절 주변의 기혈순환 저하, 냉증, 어혈, 반복 사용으로 인한 경락의 긴장 등으로 보기도 합니다.
손이 차고 뻣뻣한 경우, 붓고 무거운 경우, 욱신거리는 통증이 반복되는 경우에 따라 접근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다만 손가락이 붓고 열감이 심하거나, 아침 뻣뻣함이 1시간 이상 지속되거나, 여러 관절이 동시에 아프거나,
손가락 변형이 진행되는 느낌이 있다면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류마티스관절염 같은 염증성 질환은 조기 확인이 중요합니다.
건강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