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수성구정형외과 대상포진 치료 끝난 후에도 아파요 (대구 50대 중반/남 대상포진)
얼마 전 대상포진 진단을 받고 항바이러스제와 진통제를 꾸준히 복용하며 치료를 마쳤습니다. 수포도 다 가라앉고 피부도 많이 회복된 것 같은데, 문제는 통증이 여전히 남아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밤이 되면 화끈거리는 듯한 통증이 다시 살아나고, 찌릿찌릿하거나 쑤시는 느낌이 반복돼 일상생활이 불편할 정도예요. 병원에서는 대상포진후신경통이라고 하는데, 이게 정상적인 건가요? 정형외과에서는 신경회복주사나 통증 관리를 한다고 하던데, 이런 치료가 정말 도움이 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의사 김영웅입니다.
말씀하신 증상은 바로 대상포진후신경통(Postherpetic Neuralgia)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상포진은 수두를 유발했던 바이러스가 신경절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다시 활동하면서 피부뿐 아니라 신경 자체에 손상을 주는 질환입니다. 피부 병변은 보통 2~3주 안에 호전되지만, 일부 환자에게는 통증이 수개월에서 길게는 수년까지도 지속되는 신경통으로 남게 됩니다.
이 통증은 단순한 ‘피부 통증’이 아니라, 손상된 말초 신경이 과민하게 반응하면서 생기는 신경통이기 때문에 일반 진통제로는 잘 조절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화끈거림, 칼로 베이는 듯한 느낌, 찌릿찌릿한 전기 자극 같은 감각은 대상포진후신경통의 전형적인 증상입니다.
이런 경우 정형외과에서도 통증 조절과 신경 회복을 위한 치료를 적극적으로 시행합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신경회복주사치료:
이는 손상된 신경의 재생을 돕기 위해 비타민 B군, 신경대사 촉진 성분, 항염증제 등을 포함한 약물을 국소 주사로 투여하는 방법입니다. 신경이 손상된 부위 주변에 약물을 직접 전달해 신경 기능 회복을 돕고 통증 민감도를 낮추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특히 통증 부위가 명확하고 자극이 지속되는 환자에게 효과적입니다.
신경차단술 또는 통증조절주사:
반복되는 극심한 통증이 일상생활을 방해할 정도라면, 통증을 유발하는 신경 경로에 일시적으로 차단 주사를 놓아 과도한 통증 전달을 줄이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는 비교적 간단하게 외래에서 진행 가능하며, 통증이 완화되면 신경 회복 속도도 빨라질 수 있습니다.
체외충격파 치료, 도수치료 등 보조적 관리:
피부 회복 이후 남은 신경통 부위의 근막 긴장이나 2차 통증 완화를 위해 체외충격파 치료나 도수치료를 병행하면 전반적인 통증 민감도를 줄이고 회복을 도울 수 있습니다.
약물치료 병행:
일반 진통제 외에도 신경통에 특화된 약물(가바펜틴, 프레가발린 등)을 함께 복용하면 통증 조절이 훨씬 용이해집니다. 약물과 물리치료, 주사치료를 복합적으로 접근할 때 회복 속도는 훨씬 빨라질 수 있습니다.
대상포진후신경통은 ‘치료가 끝났는데 왜 계속 아프지?’라고 생각하기 쉬운 부분이지만, 실은 신경 자체가 회복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질환입니다. 특히 나이, 면역력, 대상포진 당시의 통증 강도와 발병 부위에 따라 신경통이 남을 가능성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대상포진 이후에도 통증이 지속된다면 이는 흔한 후유증 중 하나이며,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조기에 신경 회복과 통증 관리 치료를 시작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형외과에서 시행하는 신경회복주사와 다양한 통증 치료법은 실제로 증상 완화에 효과적이며, 조기에 시작할수록 통증 기간을 줄이고 회복 속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지금처럼 치료 후에도 몸의 변화를 민감하게 관찰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계신 건, 회복을 앞당기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꾸준한 치료로 점차 통증도 누그러지고 다시 편안한 일상으로 돌아가실 수 있으니 너무 염려하지 않으셔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