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독 아침에 일어났을 때 입냄새가 너무 심한데 원인이 무엇인가요? (서울 30대 초반/여 입냄새)
평소 양치질도 열심히 하고 치실도 꼭 사용합니다. 그런데 유독 아침에 자고 일어났을 때 제 스스로도 느낄 만큼 입안이 텁텁하고 지독한 입냄새가 납니다. 물을 마시고 양치를 하면 좀 나아지긴 하는데, 매일 아침마다 이런 심한 구취가 나는 특별한 원인이 있는 건지, 몸에 문제가 생긴 건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하성룡입니다.
아침 구취의 가장 주된 원인은 수면 중 일어나는 구강 건조 때문입니다.
잠을 자는 동안에는 침 분비량이 깨어있을 때의 수십 분의 일로 급격히 줄어듭니다. 천연 살균 및 세정 역할을 하는 침이 마르면 입안의 혐기성 세균들이 폭발적으로 증식하며 황화합물이라는 악취 가스를 만들어냅니다. 특히 수면 중 구호흡(입으로 숨 쉬기)을 하거나 코골이가 있다면 구강이 더욱 바짝 메말라 아침 구취가 극대화됩니다.
만약 양치 후에도 구취와 텁텁함이 쉽게 가라앉지 않는다면 이는 내부의 '위열(胃熱)'과 자율신경 불균형을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만성 소화불량이나 과로로 위장 운동성이 떨어지면 밤새 속에서 정체된 노폐물과 부패 가스가 위로 치솟아 설태를 짙게 만들고 심한 '속 냄새'를 유발하기 때문입니다.
[일상 관리법]
속을 다스리는 담백한 식단: 밤늦게 먹는 기름진 야식이나 자극적인 음식은 위장을 과열시켜 아침 구취를 악화시킵니다. 평소 소화기에 부담을 주지 않는 부드러운 소고기 안심이나 흰살생선 위주의 담백한 식사를 하시는 것이 속 열을 내리는 데 좋습니다.
잠들기 전 미지근한 물 섭취: 취침 전 차가운 물 대신 미지근한 맹수를 한 두 모금 머금어 입안을 촉촉하게 적신 후 주무시면 수면 중 구강 건조를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이러한 증상이 지속된다면 한의원에 내원하셔서 자율신경 균형 검사등을 통해 몸속의 열과 침샘 기능을 점검해 보세요. 위장의 대사 엔진을 회복하고 침샘 분비를 촉진하는 개별 맞춤 한약 치료를 통해 아침에도 상쾌하고 맑은 숨결을 되찾으실 수 있습니다.
※ 본 답변은 일반 의학 정보이며, 체질과 증상에 따라 치료 효과의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은 반드시 전문 의료진과의 진찰을 통해 확인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