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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건강 상담 질문
두통4월 21일

소화가 안 되면 머리가 깨질 것 같아요. 위장과 두통이 상관이 있나요? (평촌 40대 중반/남 두통)

평소 위장이 약해서 조금만 과식하거나 신경을 쓰면 바로 체합니다.

신기한 건, 속이 더부룩해지기 시작하면 여지없이 이마와 앞머리 쪽이 깨질 듯이 아파요.

눈 주변도 뻐근하고 심할 때는 구역질까지 납니다.

소화제를 먹고 트림이 나면 두통도 좀 가라앉는데, 위장이 나빠도 머리가 아플 수 있나요?

의사 답변 (1)

답변완료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강수빈입니다.

체했을 때 머리까지 깨질 듯 아픈 증상 때문에 고생이 많으시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위장 상태와 두통은 떼려야 뗄 수 없는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우리 몸의 자율신경계는 소화(부교감신경)와

뇌 혈류를 동시에 조절하는데, 위장이 멈추면

자율신경에 과부하가 걸려 뇌로 가는 혈액 순환에 교란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담궐두통(痰厥頭痛)'이라고 부릅니다.

음식물이 제대로 소화되지 못해 생긴 노폐물인 '담음(痰飮)'이 기혈 순환을 막고,

그 탁한 기운이 머리 쪽으로 치솟아 통증을 유발하는 것입니다.

특히 앞머리와 눈 주변은 위장 경락이 지나가는 길목이라

속이 불편하면 가장 먼저 반응이 옵니다.

비유하자면, 하수구(위장)가 막혀서 오물(담음)이 역류하고,

그 독한 가스(탁한 기운)가 집안(머리) 전체를 어지럽히고 통증을 일으키는 상태와 같습니다.


한방 치료의 접근법은 다음과 같은데요.

거담건비(祛痰健脾)는 위장의 기능을 강화하여

담음이 생기지 않도록 근본 원인을 제거하고, 이미 쌓인 독소를 배출합니다.

강역지구(降逆止嘔)는 위로 치솟는 기운을 아래로 내리고,

구역질과 두통을 동시에 진정시킵니다.

자율신경을 최적화해 소화기와 뇌를 잇는

신경 전달 경로를 안정시켜 체기가 두통으로 번지지 않게 차단합니다.


일상에서는 과식과 야식을 피하고,

식후에 가벼운 산책을 통해 위장의 운동성을 도와야 합니다.

또한 엄지와 검지 사이의 '합곡혈'을 지압하여

막힌 기운을 뚫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단순히 진통제로 통증만 지우기보다 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속 편하고 머리 맑은' 근본적인 건강을 되찾으시길 권합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당신의 두통은 "지금 속이 너무 답답해서 머리까지 아프다"는 몸의 정직한 외침입니다.

다시 속 시원하고 머리 가벼운 일상을 누리시길 바라겠습니다.

당신의 상쾌한 하루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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