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상유지에 어떤 준비하면 좋을까요? (부산 30대 중반/여 유산후재임신)
안녕하세요. 저는 30대 중반이고 시험관 진행 중입니다. 지금까지 인공수정 1회, 시험관 2회로 총 3번 진행했고 1차 화유, 2차 계류유산으로 반복되는 실패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평소에도 허약체질이라 체력도 너무 힘들고 나름 영양제도 챙겨 먹어보고 운동도 매일은 못해도 일주일에 2~3회는 꾸준히 해보려고 노력 중이기는 한데 운동을 하면 몸이 더 힘들고 해서 구체적으로 어떤 노력을 어떻게 하면 착상에 도움이 될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최지은입니다.
반복적인 착상실패로 착상 및 유지에 도움이 되기 위해서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할지 문의하셨습니다.
착상은 신의 영역이라는 말도 있듯이 그만큼 철저한 준비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만약 착상 실패가 반복된다면 단순하게 배아의 질 뿐만 아니라 자궁의 환경과 면역 상태, 전신 건강,
호르몬 밸런스 등 다양한 부분들을 확인해 보고 필요한 부분은 보완해야 합니다.
평상시 체력이 약하고 기운이 없는 경우 착상의 여러 과정 중에서도 첫 접촉조차 잘 안되거나
착상 시도는 했지만 결합력이 약해서 유지가 안 되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먼저 착상이 잘 되기 위해서는 배아질이 좋아하고 자궁내막 수용성이 맞아야 하며
착상이 잘 되기 위한 자궁 내 환경은 자궁 내막의 두께가 8mm ~12mm 정도로
혈액 공급도 충분해야 배아가 잘 착상할 수 있습니다.
자궁내막 두께는 시험관 이식과 착상 조건에 가장 기본으로 두께가 얇거나 너무 두꺼워도
착상에 불리하기 때문에 시험관 이식이 계속 불가하거나 일시적으로 미뤄지기도 합니다.
또한 내막에 염증이나 유착, 병변이 있다면 착상력이 떨어지게 되고
수치적으로는 적합한 자궁 환경이라 하여도 과도한 스트레스 상태라면
호르몬 균형을 깰 수 있어 평소 스트레스 관리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시험관 이식 주기에 두께가 잘 나온 경우여도
전부 착상이 잘 되는 내막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자궁내막 두께만으로는 착상에 충분하기 않기 때문인데요.
따라서 착상이 잘 되기 위해서는 평상시 나의 내막을 체크해야 하고
시험관 이식을 진행하기 1~3개월 전 호르몬 요법을 하지 않는 시기에도
자궁 내막이 좋은 내막 상태를 유지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착상은 배란 후 7~8일 정도에 이뤄지기 시작하며
시험관 시술의 경우 배양일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 3일 배양일 경우
이식 3~4일 후, 5일 배양일 경우 1~2일 후, 빠르면 24시간 이내에 착상을 시도하게 됩니다.
이 시기에 착상이 일어나야 하는 이유는
수정란은 분열하는 동안 자기 스스로 영양분을 공급할 수 있도록 비축해 놓는데,
7일이 지나면 이 영양분이 다 고갈되기 때문입니다.
즉, 수정 후 7일 후부터 영양을 공급받지 못하게 되면 수정란은 분열을 멈추고,
소멸하기 때문에 바로 이 고갈되는 타이밍에 자궁 내막의 착상력이 최적화되어 있어야
그 부위에 달라붙어서 내막의 혈류를 통해 영양을 공급받을 수 있게 됩니다.
이런 일련의 과정들이 원활하게 이뤄져야 분열이 계속되고,
임신 호르몬 수치가 높아지고, 나아가 아기집과 난황 및 아기의 건강한 심장 박동까지 확인할 수 있게 됩니다.
이러한 착상이 잘될 수 있는 자궁 내막 환경을 만들기 위한 방법으로
한방치료를 병행하는 것도 좋은 방법으로 권하며
한방치료로 준비할 경우 착상 환경 개선을 위해 자궁심부치료 및 한약 복용 등을 진행하게 됩니다.
난소와 자궁내막으로 흐르는 혈류량 늘리고, 기운을 보충하는 한약을 복용하면서
꾸준한 운동을 통한 체력증진을 도모한다면
난소에서 성숙하는 난포가 건강하게 자라 질 좋은 난자 배란할 수 있으며
자궁 내막의 두께나 질도 좋아질 수 있습니다.
또한 착상에도 자궁 내막의 힘이 필요한데요.
착상 시 착상 유도 물질이 순발력 있게 분비되어 순간적으로 수정란을 꽉 잡아주는 힘이 있어야 하며
자궁내막 신생혈관 생성과 혈류량이 늘어나야 합니다.
이러한 모든 과정을 자궁내막의 힘, 자궁내막의 실력이라고 하기도 하며
초경 이후로 매달 생리를 하면서 자궁내막 힘을 기르게 되고
적절하게 잘 훈련된 자궁내막은 그 실력을 발휘하게 됩니다.
평소 생리양이 적거나 생리통이 심하고, 자궁내 근종이나 병변이 있는 경우라면
착상 시 불리할 수 있지만 착상이 안 되는 것은 아닙니다.
단, 임신을 준비하기 전 미리 치료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방 치료뿐 아니라 규칙적인 습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에너지 소모가 큰 일정은 시험관 기간 동안에는 미루는 것도 좋고
평소 체력 증진을 위해 요가나 필라테스, 걷기 등 운동을 병행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하지만 평소 운동을 안 하다가 시작할 경우 첫 한 달은 오히려 몸이 힘들기 때문에
중단하기 쉬울 수 있는데 이 기간을 잘 넘기고 세 달 정도 잘 적응하여 지속한다면
우리 몸에서도 운동을 기분 좋게 받아들이기 시작하므로 조금씩 꾸준히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연이은 착상 및 유지실패로 체력적으로도 지치고 정신적으로도 힘들 수밖에 없지만
조금 더 힘을 내셔서 자궁내막 등 착상 환경을 잘 만들고 체력도 잘 증진 시켜서 좋은 결과 있으시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