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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상담 질문
아토피2월 6일

아토피 증상으로 피부가 거칠고 두꺼워졌어요 (대구 30대 초반/여 아토피)

반복되는 아토피 증상 때문에 긁다 보니 피부가 거북이 등처럼 딱딱하고 두꺼워졌습니다. 아무리 보습을 해도 각질이 계속 일어나고 가려움이 가라앉지 않습니다. 색소 침착까지 생겨 외관상으로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습니다. 연고를 발라도 흡수가 안 되는 느낌인데 두꺼워진 피부 장벽을 회복하려면 어떤 방식의 치료가 필요한지 궁금합니다.

의사 답변 (1)

답변완료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황문제입니다.


반복되는 가려움과 그로 인해 두꺼워진 피부, 그리고 색소 침착까지 동반되어 마음고생이 무척 심하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아무리 보습제를 발라도 겉도는 느낌이 들고, 거북이 등처럼 딱딱해진 피부를 볼 때마다 얼마나 답답하셨을지 그 마음이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말씀하신 증상은 아토피 피부염이 만성화되면서 나타나는 '태선화' 현상으로 보입니다.


이는 피부가 지속적인 자극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각질층을 비정상적으로 두껍게 쌓아 올린 결과입니다.


단순히 겉 피부의 건조함을 넘어, 몸 내부의 면역 체계가 과민해지고 피부 재생 주기가 무너져 있다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만약 그동안 연고나 보습제 위주의 관리에도 호전이 더디고 오히려 피부 장벽이 두꺼워졌다면, 이제는 피부 겉만이 아닌 몸 안의 원인을 들여다보아야 할 때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증상을 단순히 피부의 문제로만 보지 않습니다. 체내에 쌓인 열과 독소가 제대로 배출되지 못해 혈액이 탁해지고, 이 탁한 혈액이 피부에 정체되면서 영양 공급을 막아 피부가 딱딱하게 굳어지는 것으로 파악합니다.


즉, 두꺼워진 피부 장벽을 뚫고 약을 흡수시키는 것이 아니라, 몸 안에서부터 맑은 혈액과 수분을 공급해 피부가 스스로 얇고 부드러운 새살을 돋아나게 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치료의 핵심은 무너진 면역 밸런스를 맞추고, 피부의 '재생력'을 회복하는 데 있습니다.


보통 태선화가 진행된 만성 아토피의 경우, 초기 급성기보다는 치료 기간이 조금 더 필요할 수 있습니다.


굳어진 땅을 갈아엎고 비옥하게 만드는 과정이 필요한 것처럼 말이지요.


한방 치료는 환자분의 체질과 현재 피부 상태를 면밀히 파악하여 진행됩니다.


체내의 불필요한 열을 내리고 혈액을 맑게 하는 맞춤 한약 처방을 기본으로, 딱딱해진 피부 부위의 기혈 순환을 돕는 침 치료, 그리고 피부 장벽의 회복을 돕는 순한 한방 외용제 치료 등이 유기적으로 병행됩니다.


이러한 치료를 통해 내부 장기의 불균형이 해소되면, 두꺼운 각질이 자연스럽게 탈락하고 그 자리에 건강하고 뽀얀 피부가 차오르는 것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색소 침착 또한 순환이 개선되면서 서서히 옅어지게 됩니다.


생활 관리도 치료의 연장선입니다. 피부가 두꺼워져 흡수가 안 되는 것 같더라도, 자극이 적은 보습제를 얇게 여러 번 덧발라 최소한의 보호막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밀가루나 인스턴트, 맵고 짠 음식은 체내에 열독을 쌓을 수 있으므로, 소화가 잘 되고 담백한 식단을 유지해 주시는 것이 피부 회복에 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피부 질환, 특히 태선화가 진행된 아토피는 환부의 상태와 체질에 따라 치료의 방향이 섬세하게 달라져야 합니다.


글로는 다 전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기에, 편안한 시간에 내원하시어 정확한 진단과 함께 환자분께 꼭 맞는 치료 계획을 상의해 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환자분의 피부가 다시 본래의 부드러움을 되찾고, 마음의 짐도 덜어내실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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