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기간 앓아온 만성 근긴장이상증도 치료가 가능할까요? (남양주 60대 초반/남 근긴장이상증)
증상이 시작된 지 10년이 넘었습니다. 그동안 유명하다는 병원은 다 다녀보고 별의별 치료를 다 해봤지만 잠깐 좋아졌다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기를 반복했습니다. 이제는 거의 포기 상태인데, 저처럼 오래된 환자도 한방 치료로 호전될 가능성이 있을까요? 마지막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문의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구경호입니다.
1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병마와 싸우시느라 몸도 마음도 얼마나 지치셨을지 감히 헤아리기 어렵습니다. 오랜 기간 치료와 재발을 반복하며 겪으셨을 좌절감에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발병 기간이 길고 증상이 고착화된 만성 근긴장이상증의 경우, 초기 환자에 비해 치료 기간이 더 오래 걸리고 치료 반응이 더디게 나타날 수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이미 뇌의 잘못된 신경 회로가 강화되어 있고, 근육과 관절의 변형이 동반된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비록 시간은 걸리더라도 뇌는 죽을 때까지 변화할 수 있는 가소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끈기 있게 뇌에 올바른 자극을 주고 신체 환경을 개선해 나간다면, 10년 된 증상이라도 분명히 호전될 수 있는 여지는 남아 있습니다. 치료가 아니더라도 통증을 줄이고 일상생활의 불편함을 덜어주는 것만으로도 삶의 질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만성 환자의 경우 단순히 증상만을 쫓는 치료보다는, 환자분의 떨어진 체력을 보강하고 뇌의 기력을 회복시키는 '보법(조충)' 위주의 치료가 중요합니다. 긴 투병 생활로 인해 약해진 몸을 먼저 추스르고, 뇌가 스스로 회복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어야 치료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한의원에서는 만성 난치성 질환에 대한 풍부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환자분에게 맞는 단계별 치료 전략을 수립합니다. 굳어진 근육과 관절을 부드럽게 풀어주는 침 치료와 약침 치료, 그리고 오랫동안 불균형 상태였던 뇌파를 바로잡는 뇌파 훈련 치료를 꾸준히 시행합니다.
무엇보다 오랜 기간 지친 심신을 달래고 뇌의 원기를 북돋아주는 고농축 한약물 치료가 큰 힘이 될 것입니다. 또한 틀어진 구조를 지속적으로 교정해주는 두개골 경추 교정 치료 등 다양하고 효과적인 한방 치료 수단들을 총동원하여 환자분께서 다시 희망을 품으실 수 있도록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함께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