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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상담 질문
사회공포증4월 1일

사람들 앞에만 서면 머릿속이 하얘지는데 사회공포증 진료가 가능할까요? (순천 20대 후반/여 사회공포증)

중요한 발표나 면접 상황만 되면 심장이 터질 듯이 뛰고

목소리가 심하게 떨립니다. 남들이 제 긴장한 모습을 보고

부정적으로 평가할까 봐 너무 두렵고, 최근에는 발표가 있는

수업은 아예 피하게 돼요. 실수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식은땀이 나고 머릿속이 하얘져서 준비한 내용도 다 잊어버리는데,

이런 무대공포증도 한방신경정신과에서 원인을 찾고 진료를 받을 수 있을까요?

의사 답변 (1)

답변완료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김하나입니다.

발표나 타인의 시선이 집중되는 자리에서 느끼셨을

그 압도적인 긴장감과 당혹스러움에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남들은 아무렇지 않게 해내는 일처럼 보이는데 나만 유독 작아지는

기분이 들 때면 자괴감이 들기도 하겠지만, 지금 겪고 계신 반응은

당신의 성격 결함이 아니라 우리 몸의 방어 기제가 과도하게

작동하고 있는 상태일 뿐입니다. 스스로를 채찍질하기보다

그동안 긴장 속에서 버텨온 마음을 먼저 따뜻하게 보듬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사회공포증의 원인을 '심담허겁(心膽虛怯)'의

상태로 파악합니다. 이는 감정과 담력을 주관하는 심장과 담의 기운이

약해져 외부의 자극이나 타인의 시선을 실제보다 더 큰 위협으로

인식하게 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위협을 느낀 우리 몸은 교감신경계를

급격히 활성화시키는데, 이 과정에서 심장 박동이 빨라지고 근육이

경직되어 목소리와 손이 떨리는 신체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특히 과거의 실수 경험이 심리적 위축으로 남거나 부정적인 사고 패턴이

반복되면, 뇌의 편도체가 과각성되어 신체적 공포 반응과 정신적 무력감이 동시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예민해진 자율신경계를 안정시키고

심신의 균형을 되찾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의

정밀한 진찰을 통해 심단의 기운을 고르게 하고 불안감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주는 한약 처방을 진행하며, 침 치료를 통해 과도하게 긴장된

근육과 신경의 이완을 도와 신체의 과각성 상태를 진정시킵니다.


또한 명상이나 이완 요법을 병행하여 '완벽해야 한다'는 심리적 압박감을 내려놓고,

불안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일상에서는 복식호흡을 통해

부교감신경을 활성화하는 습관을 지니고, 충분한 연습을 통해 상황에 대한

익숙함을 높이는 것이 뇌의 회복 탄력성을 높이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반복되는 회피는 오히려 불안 증상을 고착시킬 수 있으므로, 혼자 고민하기보다는

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체계적으로 마음의 근력을 키워보시길

권유해 드립니다. 몸과 마음의 긴장이 풀리면 당신이 가진 본래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길 것입니다. 부디 이 답변이 질문자님의

고민을 덜어드리고, 다시 당당하게 대중 앞에 서는 날을 앞당기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의 떨림은 더 단단한 자신을 만나기 위한 과정일 뿐이며, 당신은

이 상황을 충분히 이겨낼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머지않아

사람들 속에서 편안하게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활짝 웃으실 수

있는 날이 오기를 진심을 다해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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