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장애 진단 기준 궁금합니다. (청주 40대 중반/남 틱장애)
요즘 아이가 눈을 자주 깜빡이거나 얼굴을 찡그리는 행동을 반복해서 걱정이 됩니다. 목을 갑자기 움직이거나 킁킁거리는 소리 같은 행동도 간헐적으로 보이는 것 같아서 신경이 쓰입니다. 평소에는 괜찮다가도 긴장하거나 피곤할 때 더 자주 나타나는 느낌이라 단순한 습관인지 소아 틱장애인지 헷갈립니다.
소아 틱은 어떤 기준으로 진단하는지 궁금합니다. 병원에서는 어떤 검사나 과정을 통해 틱장애를 확인하는지, 단순 습관과는 어떻게 구분하는지도 알고 싶습니다. 또 증상이 어느 정도 지속되면 진료를 받아보는 게 필요한지도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황다원입니다.
말씀주신 자녀분이 나타내는 행동 및 소리 관련하여소아 틱 증상 진단방법 문의 주셨군요.
일반적으로 틱은 가만히 놔두면 좋아진다는 통념이 있어서, 초등학교 3학년 정도 되면 자연스럽게 없어지겠거니 생각하시다가도, 계속 틱 증상이 남아있어 당황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틱증상은 5~8세에 주로 최초 발병하여, 물론 좋아지는 경우도 있지만, 초등학교 고학년 을 넘어서서 청소년기, 성인기까지 이어질 수 있어 주의관찰이 필요하며, 적절한 시기에 치료도 필요합니다.
눈깜빡임, 코찡긋, 헛기침 등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수의적 운동에 영향을 주는 대뇌의 기저핵과 전두엽이 흥분하게 되면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다만 틱증상은 어느 정도는 스스로 억제를 할 수도 있지만 오랫동안 억제를 하지는 못합니다.
특히 집중하거나 밖에서 다른 사람을 만나거나 할 때는 증상이 줄었다가, 집에서 긴장이 풀리게 되면 그동안 참았던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증상이 더욱 심해집니다.
또한 하루 중에서도 오전에는 증상이 덜하고 밤이 되면 점점 더 심해지는 특징이 있어서, 집에서 가족들이 증상을 더 많이 보게 됩니다.
틱장애가 발생하는 원인은 크게 심리적 요인과 신경학적 요인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심리적 요인은 일시적으로 아동이 심한 충격, 공포, 불안, 분노, 환경의 변화(동생출생, 이사, 전학 등) 등으로 인해 심한 스트레스에 노출되고 이로 인해 틱장애가 악화되는 원인입니다.
이에 비해 신경학적 요인은 보통 뇌 신경이 발달하는 과정에서 기저핵 부분에서 이루어지는 미세한 운동신경 조절기능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 발생하는 경우입니다.
즉 기저핵이 의도된 움직임에 관련된 근육을 제어해야 하는데 그 기능조절에 문제가 발생하여 근육이 갑작스럽게 불규칙하게 순간적으로 빠르게 움직이게 되는 것이 틱장애의 원인입니다.
그러므로 소아틱장애가 아동의 뇌발달과 관련된 경우에는 틱장애가 뇌의 성장주기와 맞물려 악화와 완화가 반복되거나 혹은 점차 심해질 수 있습니다.
말씀주신 초등학교 3학년 남자 아이의 틱장애가 증상이 심하다면, 이는 뇌신경계 원인과 깊은 관련이 있으며,
뇌의 신경학적 발달 요인과 관련된 틱 장애는 아이들의 뇌가 급격하게 성장하는 시기인 12~15세까지 지속되거나 악화되는 방향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특히 틱장애가 만 5~7세에 시작되면 만 10세까지는 완만하게 진행되다가 만 10세가 되면 만 12세까지 급격하게 나빠집니다.
따라서 만 10세 전후가 되면 약하게 있던 틱증상이 심해지거나, 틱장애가 다시 재발하거나, 틱장애가 새롭게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후 소아틱장애 증상이 심하거나 오래 지속되는 아이들은 성인기까지 지속되어 틱증상이 남거나 ADHD, 우울증, 불안증, 강박증, 학습장애, 반항 품행장애 등의 2차적인 문제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한의원에서는 소아틱장애 증상의 심한 정도, 동반문제, 예후 등을 판별하기 위해 체질검사, 발달검사, 심리검사, 평가척도검사, 뇌기능검사 등을 실시합니다.
이후 검사결과에 따라 구체적인 치료방법과 치료기간이 결정됩니다.
한의원에서는 뇌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성장하도록 도와 뇌 스스로 자신의 근육 및 행동과 주의집중력을 통제하도록 합니다.
이러한 치료는 졸리고 살이 찌고 머리가 멍해지는 부작용이 없을 뿐만 아니라 치료를 중단하였을 때 틱증상이 다시 심해지는 반동현상이 훨씬 적습니다.
구체적인 치료방법은 한약(맞춤탕제나 농축고제)을 복용하면서 1주에 1~2회 방문하여 약침치료, 뜸치료, 경추교정치료, 한방물리요법, 자기조절훈련 등을 병행합니다.
이후 많이 호전되면 3-4 주에 1회로 점차 방문횟수를 줄이게 됩니다.
소아틱장애 증상은 적절한 치료를 받음으로서, 초등학교 고학년 시기를 넘어서서 청소년 시기로 넘어가지 않도록 합니다.
너무 걱정 마시고 가까운 의료기관에 방문하셔서 자세한 상담과 검사를 받아 보시기를 권유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