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을 자꾸 빼는데 거북목 틱 증상일까요? (강남 10대 초반/남 거북목 틱)
초등학교 5학년 아이가 최근 들어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볼 때뿐만 아니라 그냥 가만히 있을 때도 목을 거북이처럼 앞으로 쭉 빼거나 양옆으로 까딱거리는 행동을 반복합니다. 처음에는 자세가 안 좋아서 거북목 증상이 온 줄 알고 똑바로 앉으라고 계속 지적을 했는데, 아이가 목이 답답해서 참을 수가 없다고 하더라고요.
인터넷을 찾아보니 단순한 자세 문제가 아니라 '거북목 틱'일 수도 있다는 글을 보았습니다.
목과 어깨를 가만히 두지 못하고 웅크리거나 빼는 행동도 틱장애에 해당하는지, 어떻게 치료해야 할지 몰라 글을 남깁니다.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노충구입니다.
아이가 목을 자꾸 빼는 행동으로 걱정이 많으시겠습니다.
문의하신 내용에 대해 답변드립니다.
거북목 자세와 목 틱장애의 구분
아이가 목을 앞으로 쭉 빼거나 가딱거리는 행동은 단순한 불량 자세로 인한 거북목 증후군이 아니라, 목과 어깨 주변 근육을 움직이는 '단순 운동틱'의 일환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1. 의지와 무관한 근육 움직임: 운동틱은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갑작스럽고 빠르게 특정 근육을 움직이는 질환입니다. 목을 빼거나, 어깨를 들썩이거나, 머리를 흔드는 형태로 자주 나타납니다.
2. 전조 감각 충동: 아이가 목이 답답해서 참을 수 없다고 표현하는 것은 틱 증상이 나타나기 전 뇌에서 느끼는 찝찝함이나 답답함 같은 '전조 감각 충동' 때문입니다. 다그치면 일시적으로는 참을 수 있으나 이후 더 심하게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3. 신체 불균형 및 통증 유발: 목과 어깨 주변 근육을 지속적으로 과도하게 사용하기 때문에, 방치할 경우 실제로 거북목이나 척추 변형 등 체형의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고 심하면 목 주변의 통증을 호소하게 됩니다.
한의학적 치료법
한의학에서는 목을 빼거나 까딱거리는 운동틱 증상을 단순한 근육이나 자세의 문제로 보지 않고, 두뇌 전두엽의 발달 지연과 신경계 전체의 기능적 불균형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합니다. 특히 이성적 제어와 운동 조절을 담당하는 전두엽의 기능적 이상은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는 근육 틱을 유발하는 핵심 원인이 됩니다. 따라서 정밀한 두뇌 및 신경 균형 검사를 통해 눈에 보이지 않는 두뇌 시스템의 원인을 정확하게 진단하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이후 아이의 체질과 상태에 맞추어 뇌신경세포 발달을 돕는 한약을 처방함으로써 두뇌에 풍부한 영양과 에너지를 공급하고 정서적 안정을 돕습니다. 이와 동시에 신경계의 흐름을 바르게 정렬하고 신체 밸런스를 잡아주는 신경균형 훈련을 병행하여, 척추를 바르게 세우고 두뇌로 가는 신경망이 제대로 기능할 수 있도록 치료합니다. 척추가 바르게 서야 두뇌의 기능도 원활해지기 때문에 체형 불균형과 틱 증상을 동시에 다스리는 통합적인 접근이 중요합니다.
틱장애는 증상의 호전과 악화가 반복되는 특징이 있으므로 부모님께서 인내심을 가지고 아이를 편안하게 대하여 조기에 체계적으로 치료해 주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