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한약으로 몸 회복 후 시험관 이식 준비, 도움 될까요? (부산 연제구 30대 후반/여 유산한약)
시험관 시술로 임신이 되었는데, 계류유산을 겪고 최근에 소파수술까지 받았어요.
내년이면 마흔이라 시간적인 여유가 많지 않다는 생각에 마음이 너무 급해지네요.
지금 동결 배아가 남아 있어서 다음 이식은 가능한 상황인데, 몸이 아직 덜 회복된 느낌이라 이 상태로 바로 진행해도 되는지 고민이 많이 됩니다. 수술 이후로 체력도 많이 떨어진 것 같고, 몸 상태가 예전 같지 않다는 느낌이 들어요.
그래서 유산 후에는 한약으로 몸을 먼저 정리하고 가는 게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관심이 생겼는데요. 실제로 유산 한약이 회복이나 다음 임신 준비에 도움이 되는지 궁금합니다.
또 한약을 복용한다면 언제부터 시작하는 게 좋은지, 다음 시험관 이식 전에까지 어떻게 이어서 복용하는지도 알고 싶어요.
그리고 유산 한약이나 침 치료를 받을 때 국민행복카드 바우처 사용이 가능한지도 궁금합니다. 비용적인 부분도 함께 고려해야 해서요.
비슷한 경험 있으셨던 분들이나 관련해서 자세히 아시는 분들 계시면 답변 부탁드립니다.
의사 답변 (1)
답변완료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김민애입니다.
먼저 계류유산으로 많이 힘드셨을 텐데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시험관 시술 과정도 길었고, 그 와중에 소파수술까지 겪으신 상황이라 체력적으로도 많이 지치신 상태로 보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현재와 같은 상태에서는 바로 이식을 진행하기보다는 유산 후 회복을 충분히 거친 뒤 준비하시는 것이 더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산, 특히 소파수술을 하신 경우에는 자궁내막이 일시적으로 손상된 상태가 되기 때문에 겉으로 출혈이 줄었다고 해서 내부 회복까지 완료된 것은 아니었습니다. 이 상태에서 바로 이식을 진행하면 착상 환경이 충분히 준비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어, 결과적으로 임신 유지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일반적으로는 최소 한 번에서 두 번 정도 정상적인 생리를 확인하면서 자궁내막 회복 상태를 살펴본 후 다음 이식을 준비하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문의주신 유산 후 한약은 단순히 기력을 보충하는 개념이 아니라, 자궁 회복과 다음 임신 준비를 위한 목적으로 처방이 이루어집니다. 초기에는 유산 후 자궁 내에 남아 있을 수 있는 어혈이나 잔여물을 정리하고, 이후에는 자궁내막 재생과 월경 주기 회복을 돕는 방향으로 치료가 진행됩니다. 이후 시험관 이식을 준비하는 단계에서는 착상이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자궁 환경을 안정시키는 데 초점을 두게 됩니다.
복용 시기는 유산 후 상태를 확인한 뒤 비교적 빠른 시점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으며, 일반적으로는 1주일 이내에 조리를 시작하는 것이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다만 현재 출혈 상태나 복통 정도에 따라 시작 시점은 조절이 필요합니다.
한약 복용과 시험관 일정의 관계에 대해서는, 이식 직전에는 한약을 중단하거나 조절하는 시기가 필요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이식 계획과 맞춰서 복용 기간을 설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문의주신 국민행복카드 바우처의 경우, 유산 후 한약 및 침 치료에 사용이 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적용 범위는 한의원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내원 예정인 곳에 미리 확인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현재처럼 체력이 많이 떨어지고 회복이 덜 된 느낌이 있으신 경우에는 조급하게 진행하기보다는, 유산 후 조리를 통해 자궁과 몸 상태를 충분히 회복시킨 뒤 다음 임신을 준비하시는 것이 보다 안정적인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몸조리 잘 하셔서 다음 임신에서는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