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정맥류 압박스타킹, 다리가 가늘어 보인다고 계속 신어도 괜찮을까요? (강서구 60대 초반/남 하지정맥류)
안녕하세요.
30대 직장인 여성입니다. 평소 오래 서서 일하는 직업인데 몇 년 전부터 종아리에 실핏줄이 보이기 시작했고 저녁만 되면 다리가 묵직한 느낌이 있습니다.
주변에서 하지정맥류에 좋다고 해서 압박스타킹을 신기 시작했는데 신는 날은 다리가 가볍고 붓기도 덜한 것 같더라고요. 그런데 최근에는 하지정맥류 압박스타킹을 거의 매일 착용하고 있습니다.
문득 궁금한 점이 생겼는데, 하지정맥류 압박스타킹을 오래 착용하면 하지정맥류 자체가 치료되는 건가요? 아니면 증상만 완화되는 건가요? 또 무조건 오래 신는 것이 좋은 건지 알고 싶습니다.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의사 김승진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하지정맥류 압박스타킹은 하지정맥류를 완전히 없애는 치료라기보다는 정맥 기능을 보조하는 보존적 치료 방법에 가깝습니다.
많은 분들이 하지정맥류 압박스타킹을 착용한 뒤 다리가 한결 가벼워지고 붓기가 줄어드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이는 하지정맥류 압박스타킹이 발목 부위에는 상대적으로 강한 압력을 주고 위쪽으로 갈수록 압력이 감소하도록 설계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구조는 다리 아래쪽에 정체된 혈액이 심장 방향으로 원활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정맥 내 압력을 감소시키고 부종을 완화하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하지정맥류 압박스타킹은 다음과 같은 증상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다리 부종 감소
종아리 피로감 완화
무거운 느낌 감소
야간 다리 경련 완화
장시간 서 있거나 앉아 있을 때의 불편감 감소
하지만 중요한 점은 하지정맥류 압박스타킹이 손상된 정맥판막을 정상으로 되돌리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하지정맥류는 정맥 내부 판막 기능이 저하되면서 혈액이 역류하는 질환입니다. 이미 발생한 역류 자체를 하지정맥류 압박스타킹만으로 근본적으로 치료하기는 어렵습니다.
실제 진료 현장에서도 하지정맥류 압박스타킹을 수년 동안 착용했지만 초음파 검사에서 정맥 역류가 지속적으로 확인되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즉, 하지정맥류 압박스타킹은 증상 조절에는 매우 유용하지만 질환의 원인을 제거하는 치료와는 구분해서 이해해야 합니다.
또한 하지정맥류 압박스타킹은 모든 환자에게 동일한 제품이 적합한 것도 아닙니다.
정맥 역류 범위, 혈관 직경, 부종 정도, 직업 특성, 활동량에 따라 압력 등급과 길이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의료용 하지정맥류 압박스타킹은 일반 시중 압박양말과는 목적과 압력이 다르기 때문에 전문의 상담 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간혹 "오래 신을수록 더 좋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무조건적인 장시간 착용이 정답은 아닙니다. 피부 자극, 접촉성 피부염, 압박 부위 통증 등이 발생할 수도 있으며 동맥순환에 문제가 있는 환자의 경우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하지정맥류 압박스타킹을 착용해도 다음과 같은 증상이 반복된다면 단순 관리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습니다.
혈관 돌출이 점점 심해지는 경우
다리 붓기가 악화되는 경우
피부 변색이 생기는 경우
가려움이나 습진이 발생하는 경우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
이러한 상황에서는 하지정맥류 압박스타킹만 계속 착용하기보다 혈관 초음파 검사를 통해 실제 정맥 역류 여부와 진행 정도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리하면 하지정맥류 압박스타킹은 하지정맥류 환자의 증상 완화와 진행 억제에 도움이 되는 매우 중요한 관리 방법입니다. 그러나 하지정맥류 압박스타킹 자체가 하지정맥류를 치료하는 것은 아니므로 증상이 지속되거나 혈관 돌출이 진행된다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