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주위가 파르르 떨리고 얼굴을 찡그려요. 안면 틱인가요? (검단 30대 초반/여 틱장애)
최근 고객 응대 업무가 많아지면서 눈 밑이 파르르 떨리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마그네슘 부족인가 싶어 영양제도 먹어봤는데,
이제는 코를 찡긋하거나 입술을 한쪽으로 비트는 증상까지 생겼어요.
손님들과 눈을 맞출 때 갑자기 얼굴이 일그러질까 봐 너무 불안하고,
거울을 볼 때마다 제 표정이 이상해진 것 같아 대인기피증이 생길 것 같아요.
의사 답변 (1)
답변완료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권도형입니다.
사람을 대하는 직업을 가진 분으로서 얼굴에 나타나는 증상 때문에
얼마나 마음고생이 심하실지 충분히 공감이 갑니다.
마그네슘 부족으로 인한 단순 경련은 일시적이지만,
코 찡긋거림이나 입술 움직임처럼 특정 '동작'이 반복된다면
이는 성인 안면 틱(Facial Tic)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서비스직 특유의 '감정 노동'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안면 신경을 조절하는 기저핵의 과흥분을 유발한 상태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심비양허(心脾兩虛)'와 '간혈부족(肝血不足)'의 관점에서 봅니다.
감정 소모가 심해 마음(심장)과 소화기(비장)의 기운이 모두 약해지고,
근육을 부드럽게 영양해야 할 간의 혈액이 부족해지면서
얼굴 근육이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멋대로 움직이는 '풍(風)'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한방 치료의 접근법은 다음과 같은데요.
양혈유간(養血柔肝): 간의 혈을 보충하여 경직되고 떨리는
얼굴 근육을 부드럽게 이완시키고, 안면 신경의 예민도를 낮춰줍니다.
귀비탕(歸脾湯) 가감방: 과도한 신경 쓰임으로 지친 심장과 비장을 보하여
심리적 불안감을 해소하고, 안면 틱의 근본 원인인 스트레스 저항력을 키워줍니다.
정안침(整顔鍼) 치료: 얼굴의 주요 혈 자리에 직접 침 치료를 시행하여 기혈 순환을 돕고,
틱으로 인해 굳어진 표정 근육을 자연스럽게 풀어줍니다.
일상에서는 '얼굴 근육 이완법'을 추천합니다.
입을 크게 벌려 '아-에-이-오-우'를 천천히 반복하거나,
따뜻한 수건으로 눈 주위를 찜질하여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성인 안면 틱은 외모에 대한 자신감을 떨어뜨려 우울감으로 이어지기 쉬우므로,
조기에 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건강한 미소를 되찾으시길 권합니다.
당신은 지금 충분히 잘하고 계십니다. 다만 당신의 얼굴 근육이
잠시 '휴식'이 필요하다고 신호를 보내는 것뿐입니다.
다시 밝고 편안한 표정으로 사람들을 마주하실 수 있도록 제가 정성을 다해 돕겠습니다.
당당한 일상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